지난 22일 개봉한 영화 '짱구'가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좌석판매율은 1위를 기록했다. 이번 작품에서 배우 정우는 출연과 동시에 오성호 감독과 공동 연출을 맡았다.
영화 '짱구' 공식 예고편. 지난 22일 개봉한 영화 '짱구'가 23일 2만 674명의 관객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좌석판매율은 1위를 기록했다. 작품 출연진으로는 정우를 비롯해 크리스탈(민희 역), 신승호(장재 역), 현봉식(준상 역), 조범규(깡냉이 역), 권소현(수영 역) 등이 뭉쳤다. / 유튜브 '바이포엠스튜디오 BY4M STUDIO'
2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짱구'는 23일 2만 674명의 관객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좌석판매율은 1위를 기록했다.
'짱구'는 배우의 꿈을 안고 서울로 상경한 무명 배우 지망생 짱구(정우)의 치열한 도전과 좌충우돌 생존기를 리얼하게 다룬 작품이다.
영화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99번째 오디션 낙방! 자빠져도 다시 한번!" 배우가 되고 싶어 서울 자취러가 된 부산 사나이 짱구는 전기세도 못 낼 만큼 팍팍한 서울살이 속에서 되는 일은 좀처럼 없다. 대사는 꼬이고, 서울말은 더 꼬이고, 연애도 밀당에 밀린다. 하지만 짱구는 넘어지면 털고 일어나고 쪽팔리면 더 크게 웃는다. 인생이 뜻대로 안 풀릴 때 이렇게 버티는 방법도 있다는 걸 보여주는 작품은 마냥 무겁지 않고 그렇다고 가볍지도 않다. 웃기면서 뜨거운 감성을 보여준다.
작품 출연진으로는 정우를 비롯해 정수정(민희 역), 신승호(장재 역), 현봉식(준상 역), 조범규(깡냉이 역), 권소현(수영 역) 등이 뭉쳤다.
'폭싹 속았수다'를 제작한 팬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작품으로 처음 영화 제작에 발을 들이며 스크린 시장에 진출했다.
영화 '짱구' 스틸컷. / 바이포엠스튜디오
'비공식 1000만 영화' 바람 스핀오프 설정, 정우 자전적 이야기 담겼다
'짱구'는 2009년 개봉한 영화 '바람'의 설정을 잇는 작품이다. 정우는 본 영화에 대해 "엄밀히 따지면 '짱구'는 '바람2'가 아니다"라면서 "바람에 나온 캐릭터가 나와 스핀오프, 캐릭터 무비 느낌이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바람'은 규모가 작은 독립영화로서 당시 이례적인 10만 관객을 동원했다. 무엇보다 유튜브 등 각종 영상 플랫폼과 SNS에서 회자되며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해당 작품에서 다양한 유행어를 낳으며 독보적인 연기력을 보여준 정우는 이후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쌓으며 연기 영역을 넓힐 수 있었다. 더불어 작품 역시 곽경택 감독의 '친구'와 함께 대표적인 부산 영화로 떠올랐다. 비공식 1000만 영화라는 별칭까지 얻었다.
무엇보다 '바람'은 정우의 학창 시절을 바탕으로 한 자전적 이야기가 진하게 녹아 있다는 점도 영화의 특별한 흡인력으로 작용했다.
이번 '짱구'는 그 '바람'의 주인공이 고교를 졸업하고 배우의 꿈을 품은 채 서울로 올라온 이후의 이야기를 담는다. 정우의 영화배우 지망생 시절을 배경으로 하는 작품은 이 시대에 도전하고 꿈꾸는 모든 이들에게 공감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바람'의 또 다른 이야기를 그렸다는 점에서 '바람'의 팬들을 다시 집결시킬 수 있는 작품으로도 평가된다.
영화 '바람' 포스터. '바람'은 독립영화로서 당시 이례적인 10만 관객을 동원했다.
지난 16일에는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짱구' 언론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자리에는 오성호 감독과 출연진 정우, 신승호, 정수정, 권소현, 조범규가 참석했다.
정우는 "경험담에서 시작한 이야기라 남다른 감정이 있는 작품"이라며 "관객분들도 반가워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짱구라는 캐릭터 연기를 오랜만에 다시 하려니 반가웠다"며 "관객분들도 반가워해 주시면 좋겠다"라고도 전했다.
정우는 직접 '짱구'의 각본을 집필했다. 그는 "영화에 나오는 모든 캐릭터가 실존 인물이라고 이야기하기는 어렵다. 특히 정수정이 연기한 민희 캐릭터는 남자들의 워너비 같은 상징적인 캐릭터다"라면서도 "신승호가 연기한 장재 역은 실제 친구를 모티브로 했다"고 밝히며 주변 사례를 녹였음을 전했다.
영화 '짱구' 스틸컷. 영화에는 출연 배우 정우의 실제 이야기가 녹아있다. / 바이포엠스튜디오
영화에는 정우의 실제 이야기와 겹치는 장면들이 녹아있다. 대표적으로 과거 오디션 현장에서 만났던 장항준 감독과의 일화다. 영화에는 장 감독이 카메오로 출연한다.
정우는 "제 인생 첫 영화 오디션이 장항준 감독님 작품이었다"며 "저희 영화의 핵심이 되는 중요 장면에서 감독님이 등장한다. 제가 그 앞에서 연기하려고 하니 마음이 정말 울컥했다"고 회상했다.
특히 영화는 이 시대의 청춘들에게 응원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정우와 공동 연출을 맡은 오성호 감독은 "무명 배우 짱구의 이야기는 저희 모두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누구나 꿈이 있고 고군분투했던 시기가 있었을 것"이라며 "잘 되는 날보다는 안 되는 날이 더 많았을 텐데, 그때 들었을 마음을 위로하고 응원해주는 영화"라고 설명했다.
실제 관람객들도 영화에 대한 공감을 표현했다. 네이버 관람평에서 누리꾼들은 "누구나 그런 시절이 있었지. 바람은 청소년기 이야기라면 짱구는 20대 청춘에 대한 이야기이다. 오랜만에 옛날생각도 나고 좋았다" "그동안 봤던 후속작 중에 제일 뻔하지 않았던 후속작인 듯. 짱구 박사 보고싶었습니다" "바람 의리로 보러 갔다가 너무 웃겨서 콧물 났음" "가진 것 하나 없이 찌질했던 나의 과거의 향수를 불러온 영화. 자극적이지 않아서 좋았다" "특별한 능력도, 재능도, 운도 없는 평범한 사람의 성장 스토리를 보며 누구나 한 번쯤 겪어볼 만한 경험을 통해 공감을 극대화하는 내용으로 영화 보는 내내 뭉클한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다" 등의 후기를 공유했다.
박스오피스 랭킹 1위는?
'짱구'가 개봉 이후 박스오피스 2위에 랭크된 가운데 왕좌를 차지하고 있는 영화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인다. 2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위는 '살목지'가 차지했다. 이날 4만 8411명의 관객을 동원했으며, 누적 관객 수는 164만 309명이다.
'살목지'는 로드뷰에 정체불명의 형체가 찍히고, 재촬영을 위해 저수지로 향한 촬영팀이 검고 깊은 물속의 무언가를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공포 영화다. 기이한 소문의 저수지 살목지의 로드뷰 화면에 이상한 형체가 포착되자, PD '수인'(김혜윤)과 촬영팀은 현장으로 향한다. 이때 행방이 묘연했던 선배 '교식'(김준한)이 등장하고 설명할 수 없는 일들이 연달아 벌어지기 시작하며 공포가 몰아친다.
영화의 손익분기점은 80만 명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현재 영화는 그 2배인 16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쾌거를 달성하고 있다. 다가오는 주말 무렵에는 200만 관객 돌파가 전망되고 있다.
실제 영화를 본 관객들은 네이버 관람평에서 "배우들 연기도 다 좋고 너무 재밌다" "적당한 포인트의 공포감과 배우들의 연기력이 받쳐줘서 살목지에 실제로 가본 듯한 여운을 준 좋은 작품이라 생각한다" "보는 내내 긴장감을 늦출 수가 없었고 배우들 연기 구멍이 없어서 좋았다" 등의 후기를 남겼다.
아울러 이날 박스오피스 3위는 다큐멘터리 영화 '란12.3'이 차지했다. 1만 7231명을 동원했다. 4위는 라이언 고슬링 주연의 SF영화 '프로젝트 헤일메리'가 이름 올렸다. 1만 5223명을 동원했다.
Copyright ⓒ 위키트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