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 베트남과 전력망·공장 투자 MOU...전력·전동기 사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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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중공업, 베트남과 전력망·공장 투자 MOU...전력·전동기 사업 확대

아주경제 2026-04-24 09:59: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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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동나이에 위치한 효성 비나기전 공장 전경 사진효성
베트남 동나이에 위치한 효성 비나기전 공장 전경 [사진=효성중공업]
효성중공업이 베트남과 전력망 협력과 생산기지 구축을 동시에 추진하며 현지 사업 확대에 나섰다.

효성중공업은 지난 23일 하노이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 베트남전력공사와 전력 자산 관리, 전력망 안정화 및 기술 역량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베트남은 경제 성장과 산업화, 데이터센터 및 첨단산업 확산으로 전력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전력계통 안정성 확보가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제8차 전력개발계획(PDP8)을 통해 2030년까지 전력 생산량을 221GW로 확대하고 약 136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효성중공업은 △AI 기반 전력 자산 관리 솔루션 'ARMOUR+' 시범 적용 △STATCOM(정지형 무효전력 보상장치) 도입 확대 △EVN 자회사 동안전기설비공사(EEMC)의 설계·제조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훈련 지원 등 3개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같은 날 베트남 재정부 산하 투자유치센터와는 고압전동기 공장 신축을 위한 MOU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효성중공업은 약 5000만 달러를 투자해 동나이성 비나 기전 공장 부지에 연간 매출 1억 달러 규모의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2027년 2월 양산을 목표로 2만5000kW급 고압전동기 생산 설비를 갖출 계획이다.

고압전동기는 1000V 이상의 전압을 사용하는 장비로 발전소와 플랜트 등 대형 산업설비에 활용된다. 최근 산업 전력 수요 증가와 함께 데이터센터 냉각 시스템, 신재생에너지 연계 설비 등에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글로벌 고압전동기 시장은 연평균 5% 이상 성장해 2028년 약 65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효성중공업은 2015년 저압 전동기 생산기지 구축에 이어 이번 고압전동기 공장 신설을 통해 전동기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외국 기업 최초로 고압전동기 생산 전 과정을 베트남에서 수행할 계획이다.

한편 효성은 2008년 베트남 진출 이후 약 40억 달러를 투자해 6개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1만 명 이상의 현지 인력을 고용하고 있다. 현지 법인 매출은 베트남 전체 수출의 약 1% 수준으로, 베트남 경제 성장과 글로벌 공급망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이번 협약은 베트남에서 중공업 부문까지 사업 기반을 확대하는 의미가 있다"며 "베트남과 함께 글로벌 파트너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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