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서울 용산구 한남동 몽클로스 플래그십 스토어 앞. 다소 흐린 날씨였지만 공기는 묘하게 후텁지근했다. 반소매 차림 참가자들이 하나둘 모이자 현장에서는 "오늘 같은 날도 자외선은 숨어 있다"는 설명이 나왔다.
김은서 코치(오른쪽)와 행사에 참여한 인플루언서들 모습. = 이인영 기자
몽클로스가 지난 22일 연 '소셜 웰니스 클럽'은 바로 그 지점에서 출발했다. 단순한 러닝 행사라기보다, 야외 활동 전후의 케어와 회복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묶어 보여주려는 자리였다.
이번 프로그램은 러닝을 매개로 선케어, 헤어케어, 브런치까지 연결한 체험형 행사로 구성됐다. 브랜드가 말하는 '웰니스'를 제품 개별 기능이 아니라 일상의 루틴으로 풀어낸 점이 특징이다.
행사 출발지는 몽클로스 한남 플래그십 스토어였다. 한남동 골목 안쪽에 자리한 이 공간은 브랜드의 첫 오프라인 거점이다. 내부에는 헤어·바디·홈 프래그런스 제품이 생활 공간처럼 배치돼 있었고, 참가자들은 러닝 전 선크림을 테스트하거나 제품 설명을 듣고 몸을 푸는 식으로 프로그램에 들어갔다.
행사 참가자들에게 앞서 전달된 모자, 윈드브레이커, 러닝 베스트와 한남 몽클로스 런 러닝 코스 이미지. = 이인영 기자
이날 러닝 코스는 나이키 스트렝스 코치이자 애자일몽키 대표인 김은서 코치가 설계했다. 스토어를 출발해 리움미술관과 그랜드 하얏트 서울 일대를 지나는 약 2.5㎞ 구간이다. 언뜻 보면 짧지만, 주택가 오르막과 완만한 내리막, 도심 도로 구간이 섞여 있어 초보자도 리듬을 조절하며 뛸 수 있도록 짜였다.
김 코치는 현장에서 "초보자들이 많아 긴 업힐보다 짧고 강한 오르막을 택했다"며 "오를 때는 무리하지 않게 걷고, 내려올 때는 속도를 조절하면 부담이 덜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코스는 기록 경쟁보다 '한남동을 달리는 경험'에 무게를 둔 인상이 강했다. 버스나 차로는 수없이 지나쳤을 법한 길을 발로 밟으며 내려다보는 서울 풍경, 하얏트 인근의 초록과 빌딩 숲이 한 프레임에 겹치는 장면이 러닝의 분위기를 만들었다.
몽클로스 한남 플래그십 스토어에 연출된 신제품 2종. = 이인영 기자
행사의 또 다른 축은 '운동 전후 케어'였다. 몽클로스는 러닝 전 참가자들에게 'PDRN 수분 선 크림'을 체험하도록 했다. 선크림을 단순한 자외선 차단 제품이 아니라 야외 활동의 출발점으로 설정한 것이다.
배은주 몽클로스 R&D팀 과장은 "요즘은 여름이 빨리 오고, 흐린 날에도 자외선이 피부와 두피에 손상을 줄 수 있다"며 "올해는 피부와 모발을 동시에 케어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 미션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선크림에 대해 토마토 유래 성분을 키워드로 제시했다. 토마토의 붉은색 성분인 라이코펜을 항산화 포인트로 삼고, PDRN과 병풀 유래 성분 등을 더해 피부 진정과 장벽 케어 쪽까지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더불어 눈 시림을 줄이고 향료 부담을 낮춰 가족이 함께 쓸 수 있도록 설계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러닝을 마친 뒤에는 분위기가 확연히 달라졌다. 숨이 차오른 참가자들이 스토어로 돌아오자 곧바로 리커버리 운동이 이어졌고, 헤어케어 제품 설명도 이어졌다. 얼굴 피부는 자주 챙기지만 야외 활동 뒤 두피와 모발은 상대적으로 놓치기 쉽다는 점을 브랜드는 짚었다.
배 과장은 "여름철 강한 햇빛에 두피와 모발도 직접적인 손상을 받는다"며 "모발은 80% 이상이 단백질로 구성돼 있어 자외선과 열에 취약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소개한 제품은 '케라틴 본딩 헤어 팩 트리트먼트'였다.
핵심 소재로는 발효 콩이 제시됐다. 콩 유래 단백질을 여러 단계의 발효 공정을 거쳐 잘게 쪼개 흡수성과 밀착력을 높였고, 꾸덕한 제형으로 짧은 시간 안에도 영양감을 전달하도록 설계했다는 설명이다. 현장에서는 "헤어팩은 효과는 좋은데 사용이 번거롭다"는 점을 고려해, 빠르게 바르고 짧게 두어도 되는 사용성을 강조하는 데 무게가 실렸다.
이같은 구성은 제품 설명회에 그치지 않았다. 러닝 전 선크림, 러닝 후 회복 운동, 이후 헤어팩 소개까지 하나의 동선으로 이어지며 "야외 활동 전후 몸을 어떻게 돌볼 것인가"라는 주제를 비교적 선명하게 만들었다.
행사장 곳곳의 안내문에 선크림과 헤어팩 사용법이 각각 '운동 전', '운동 후'에 맞춰 적혀 있었던 것도 이런 맥락을 반영한 장치였다.
마지막 순서는 브런치였다. 참가자들은 러닝 후 매장 안팎에서 간단한 식사를 하며 휴식 시간을 가졌다. 이때 테이블에 오른 메뉴 역시 제품 원료와 연결됐다. 선크림의 원료 포인트인 토마토, 헤어팩의 콘셉트와 맞닿은 콩 기반 메뉴를 활용해 웰니스 경험을 식탁까지 확장하려는 의도가 읽혔다.
한편 몽클로스는 지난해 한남동에 첫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고 오프라인 경험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매장에서는 키링 커스터마이징 프로그램도 운영 중인데, 일 평균 참여 인원은 300명 수준이다.
키링 커스터마이징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모습. = 이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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