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군사적 긴장 속에서도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공식 부인하며 확전 우려 차단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진행된 질의응답에서 이란과의 충돌 상황에서 핵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 “그럴 필요가 없다”며 선을 그었다.
그는 “이미 상대에 상당한 타격을 입힌 상황에서 핵무기까지 사용할 이유가 없다”는 취지로 언급하며, 핵무기 사용 자체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어 “핵무기는 누구도 사용해서는 안 되는 무기”라고 강조하며, 일각에서 제기된 ‘핵 옵션 검토’ 가능성에 대해 사실상 일축했다.
최근 미국 내에서는 이란과의 협상이 장기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극단적인 선택을 고려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돼 왔다. 특히 과거 이란을 향해 강경 발언을 이어온 만큼 긴장 수위가 높아진 상황이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과 관련해서도 속도전에 나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시간에 쫓기지 않는다”며, 이란 측이 내부적으로 정리된 협상안을 제시할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뜻을 밝혔다.
미국은 현재 휴전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이란의 협상 참여를 유도하는 전략을 병행하고 있으나, 양측 간 입장 차로 협상 진전은 더딘 상황이다. 이번 발언은 군사적 압박과 외교적 여지를 동시에 유지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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