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30년 우정, 복잡한 변화에 대응할 가장 확실한 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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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30년 우정, 복잡한 변화에 대응할 가장 확실한 답"

프라임경제 2026-04-24 09:08: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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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베트남을 국빈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3일 "30여 년 동안 쌓아온 양국의 변치 않는 우정이야말로 우리 앞에 닥친 복잡한 변화에 대응할 가장 확실한 답"이라며 "우리 대한민국 정부는 양국 기업들이 험난한 파도를 헤치고 새로운 번영의 시대를 써 내려갈 수 있도록 든든한 나침반이자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베트남 하노이 시내 호텔에서 진행된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위기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과 베트남 양국 간 경제협력이 어느 때보다 더욱 중요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 "양국의 경제가 외부 충격에 흔들리지 않도록 든든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가야 된다"고 했다. ⓒ 청와대
이 대통령은 "한국과 베트남은 글로벌 밸류체인을 주도하는 최적의 파트너라고 확신한다"며 "베트남의 강점인 세계적인 제조 거점과 한국의 첨단산업 기술이 결합한다면 어떤 위기도 극복할 것이고, 미래산업 생태계를 함께 완성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양국의 상호보완적인 협력 관계를 토대로 미래 성장 동력의 시너지를 창출해 가야 한다"며 "양국 경제인들의 노력으로 지난해 양국 교역액이 946억불이라는 기념비적인 성과를 달성했다. 무역과 투자의 외연을 넓혀나가면 2030년까지 교역액 1500억불이라는 새로운 목표까지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중동 전쟁 리스크로 인한 공급망을 포함한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과 인공지능 등 첨단 과학기술을 둘러싼 글로벌 경쟁을 언급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3가지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먼저 미래 첨단산업의 씨앗을 함께 뿌리는 것이다. 양국 간 협력은 이미 전통적인 제조업 부문을 넘어 △인공지능 △반도체 △디지털 등 미래 분야로 확장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기업들은 그동안 베트남에서 반도체 패키징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의 기틀을 착실히 다져왔고, 앞으로도 생산설비 투자를 과감하게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도이머이(쇄신)' 정신을 계승한 베트남의 젊은 인재들이 전기 전자, 자동차 등 한국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성공 신화를 써 내려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레 밍 흥 총리께도 한국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는 일이 없도록 세심하게 살펴봐 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둘째 자원과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은 경제성장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는 유일한 수단으로 흔들리지 않는 공급망 및 에너지 협력의 토대를 닦아야 한다는 것이다. 

양국이 원유, 희토류 등 주요 전략자원 분야에서 견고한 안전장치를 만들어 간다면 그 어떤 경제적 파고에도 흔들리지 않는 튼튼한 공급망 생태계를 함께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원전, 재생에너지, 장거리 전력망 구축 등 에너지 분야 전반에 걸쳐 양국 간 협력의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만큼 앞으로 상호 협력의 지평을 더 넓혀갈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 참여한 우리 기업은 최태원 SK·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허태수 GS 회장 △손경식 CJ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성킴 현대차그룹 사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 등이 참석했다. ⓒ 청와대
셋째 양국은 다양한 분야에 걸친 협력으로 공고한 신뢰를 구축해 온 만큼 과학기술 협력으로 미래를 함께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첨단 과학기술이 국력을 결정짓는 기술 패권의 시대"라며 "이제 양국의 과학기술 협력은 한 단계 더 도약해야 한다. 양국이 체결한 '한-베트남 과학기술 혁신 마스터플랜 프레임워크'를 통해 우리 양국은 과학기술 협력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 나가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는 국제 경제 질서가 근본적으로 흔들리는 중대한 격변기의 중심을 지나고 있다. 그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격랑의 파고를 헤치며, 베트남의 국부 호치민 주석께서 남긴 한 말씀을 새겨 본다"며 "'이불변 응난변', 즉 '변하지 않는 것으로 모든 변화에 대응한다'는 이 지혜의 한마디가 그 어느때보다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 대통령은 "오늘 이 자리에 모인 기업인 여러분이 양국 경제의 미래를 선도할 주춧돌"이라며 "현장에서 느끼는 경험과 지혜를 허심탄회하게 나누고 새로운 협력의 지평을 함께 열어가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레 밍 흥 베트남 총리는 "베트남은 과학기술, 혁신, 디지털 전환, 핵심 동력으로 신속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목표로 하는 새로운 발전 단계에 들어서고 있다"며 "저희가 제도, 인프라, 인적 자원이라는 3대 전략적 돌파구를 강력히 추진하는 한편 성장 모델을 양적 확대에서 질적으로 성장하며, 단순한 가공·조립에서 혁신과 고부가가치 창출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베트남은 민간 경제 부문이 가장 중요한 성장 동력임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다"며 "한국을 포함한 국제 파트너들과 협력 도약을 위한 핵심 요소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 

레 및 흥 베트남 총리는 "오늘 함께해 주신 양국 주요 기업인들의 참석은 양국 간 신뢰와 유대 그리고 더 큰 기대를 반영한다"며 "이는 양국 경제가 보다 심화되고 실질적이고 긴밀하게 연결되는 새로운 발전 단계로 함께 나아가고자 하는 의지를 표현한다"고 했다. ⓒ 청와대
그러면서 "오늘날 한국과 베트남 관계는 단순히 무역, 투자 협력을 넘어 보다 높은 수준의 전략적이고 포괄적인 단계로 발전하고자 한다"며 "특히 지역과 세계 차원에서 새로운 가치사슬을 함께 구축하는 관계로 나아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 베트남 정부는 앞으로도 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행정 절차를 과감하게 개혁하며, 기업활동을 위해 간소화하고, 투명하고 안정적이며 예측가능한 투자 환경을 보장해 나갈 것이다. 이는 장기적 공동 번영, 지속가능한 공동 발전이라는 정신에 기반한 것"이라며 "양국 기업들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누고, 구체적인 제안을 제시하며, 양국 정부가 함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새로운 협력 방안을 이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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