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구, 김지수 기자)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 라이온즈가 2026시즌 초반 주전 야수들의 연쇄 부상 여파로 위기에 봉착했다. 가장 큰 강점으로 평가받는 강력한 타선이 '완전체'를 갖추지 못하면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삼성은 2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팀 간 3차전에서 2-8로 졌다. 주중 3연전 승리를 SSG에 모두 헌납,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삼성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주전 유격수 이재현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이재현은 지난 21일 SSG전에서 3회말 타석에서 내야 땅볼로 물러난 뒤 허리 통증을 호소, 이튿날 정밀 검진에서 염증 소견을 받았다.
박진만 감독은 이재현에게 며칠 휴식을 부여하면서 허리 상태가 호전되기를 바랐지만, 선수가 느끼는 통증이 점점 더 심해졌다. 결국 1군 엔트리에서 빠져 당분간 회복에만 전념할 계획이다.
삼성은 이미 우익수 김성윤이 옆구리 근육 미세손상, 3루수 김영웅이 햄스트링 부상, 좌익수 구자욱이 가슴뼈 미세골절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태였다. 여기에 이재현까지 빠지면서 주전 야수 9명 중 4명이 빠져 있는 채로 4월을 버텨야 한다.
삼성이 2026시즌을 앞두고 '우승후보' 평가를 받았던 가장 큰 요인은 공격력에 있었다. 먼저 '리빙 레전드' 최형우가 10년 만에 귀환하면서 구자욱-르윈 디아즈-김영웅으로 이어지는 좌타 거포 라인이 더 강력해졌다. 여기에 김지찬과 김성윤이 빠른 발로 상대 배터리를 흔들고, 일발 장타력에 클러치 능력까지 갖춘 이재현과 강민호, 경험이 풍부한 내야수 류지혁의 조화는 완벽해 보였다.
그러나 김성윤, 김영웅, 구자욱, 이재현이 차례로 부상에 발목을 잡히면서 삼성 방망이의 화력이 크게 줄었다. 삼성의 2026시즌 팀 타율은 0.269로 3위, 득점(115)과 타점(107)은 4위로 나쁘지 않은 수치를 보이고 있지만 최근 파괴력이 떨어졌다.
삼성은 실제 SSG와의 이번 주중 3연전을 모두 패한 가장 큰 이유가 찬스 대비 득점 부족이었다. 리드 상황에서 승기를 굳힐 수 있는 점수를 얻지 못했고, 게임 후반 필승조까지 무너지는 악순환이 반복됐다.
삼성은 SSG와 3연전 기간 득점권 타율이 0.129(31타수 4안타)에 불과했다. 주자를 쌓아 놓고도 홈으로 불러들이지 못하면서 삼성다운 야구가 이뤄지지 않았다. SSG가 삼성 마운드를 상대로 득점권 타율 0.346(26타수 9안타) 1홈런 14타점으로 집중력을 보여준 것과 대비됐다.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선수들이 사무치게 그리울 수밖에 없었다.
가장 답답한 건 게임 운영을 책임지는 박진만 감독이다. 단기간에 주전들이 줄줄이 다치면서 1군은 물론 2군도 덩달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부상자를 대체할 자원을 추가 수혈하는 것도 버거운 상태다.
박진만 감독은 "(주전들이) 절반 이상 라인업에서 빠졌다"며 "퓨처스에서 최대한 선수를 올리고 있지만, 2군에 있는 등록 선수도 거의 바닥 났다. 더 이상 올라올 선수가 없다. 다음달까지는 (정식선수) 등록이 추가적으로 안 되기 때문에 그때까지 어떻게든 버텨야 한다"고 설명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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