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이 약 20일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 백악관이 중국을 정조준한 강경 발언을 쏟아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마이클 크라치오스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장은 자신의 엑스(X) 계정을 통해 외국 기업들이 미국의 첨단 기술을 탈취하기 위한 대규모 작전을 전개 중이며, 그 증거를 미국 측이 이미 확보했다고 밝혔다.
크라치오스 실장이 언급한 '증류'란 고성능 모델이 생성한 답변 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시스템을 학습시키는 방식을 뜻한다. 수만 개의 프록시 서버와 '탈옥' 해킹 기법을 동원한 조직적 캠페인이 미국의 혁신 기술을 체계적으로 빼돌리고 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이번 발언에 앞서 오픈AI, 앤트로픽, 구글 등 미국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중국발 기술 복제에 공동 대응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진 바 있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이 세 기업은 2023년 마이크로소프트와 공동 설립한 비영리 단체 '프런티어 모델 포럼'을 통해 관련 정보를 상호 공유하고 있다.
오픈AI의 경우 중국의 딥시크를 기술 탈취 의혹 업체로 지목하며 연방 하원 중국특별위원회에 관련 내용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크라치오스 실장은 이번 발표에서 특정 기업명은 거론하지 않았다.
그는 또한 도용된 기술 기반 위에 세워진 외국 업체들은 자사 모델의 무결성과 신뢰성을 스스로도 확신하지 못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미국 정부가 오픈소스부터 독점 모델까지 다양한 생태계 전반에서 자유롭고 공정한 기술 발전을 보장하겠다는 입장도 함께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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