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송건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케빈 단소가 인종차별 사태 이후 따뜻한 지지를 보내준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24일(한국시간) "단소가 지난 토트넘과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의 2-2 무승부 이후 온라인상에서 겪은 인종차별 공격에 대해 자신을 지지해 준 팬들과 축구계 전체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3라운드에서 토트넘은 브라이턴과 무승부를 거뒀다. 18위의 토트넘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승리가 필요했던 시점이었는데, 마지막에 단소가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며 실점을 하게 됐다. 팬들은 일제히 단소를 향해 비판을 가했는데, 도를 지나친 인종차별 발언도 상당수 있었다.
구단 차원에서 발 빠르게 움직였다. 토트넘은 단소에 대한 인종차별적 발언을 "비열하고 비인간적"이라 규정하며 강력히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단소는 이 사태에 대해 "그러한 공격은 용납될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그것이 나라는 사람을 정의하지는 않는다. 물론 사람들이 화를 낼 권리가 있다는 점은 이해하지만, 그런 모습을 보는 것은 분명 속상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떤 이유에서든 화가 날 수는 있겠지만, 어떤 형태의 인종차별이나 차별도 축구계나 이 세상에서 존재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사람들이 인종차별적인 태도로 회귀하는 것은 절대 용납될 수 없으며 일어나서도 안 되는 일이다. 구단 측에서는 즉각적인 조치를 취했다"라고 설명했다.
단소를 향해 따뜻한 지지를 보내준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단소는 "여러 곳에서 많은 지지를 받았다. 그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또한 긍정적인 댓글들도 많이 보았는데, 결국 그것이 본질이라고 생각한다"며 "축구는 긍정적인 힘을 전달하고, 사람들의 얼굴에 미소를 띠게 하는 스포츠이다. 그렇기에 이런 일이 발생했을 때, 내가 팬들과 구단으로부터 받은 지지와 같은 긍정적인 부분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오스트리아 축구 국가대표인 단소는 2024-25시즌 겨울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으로 합류해 활약을 이어오고 있다. 주전은 아니었는데, 최근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무릎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아 남은 기간 동안 토트넘의 수비를 책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토트넘의 승리가 필요한 상황에서, 따뜻한 지지를 등에 업고 단소가 반등을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