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김현수가 23일 수원 KIA전을 끝낸 뒤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수원=박정현 기자
[수원=스포츠동아 박정현 기자] “혹인지 지방종인지 모르겠지만, 목에 무엇인가 생겼다.”
KT 위즈 김현수(38)는 23일 수원 KIA 타이거즈전서 3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하며 팀의 8-3 승리를 이끌었다. KT는 이날 승리로 KIA와 주중 3연전에서 모두 승리하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김현수는 경기 초반부터 뜨거운 감각을 뽐냈다. KT가 0-2로 끌려가던 1회말 2사 후 중전 안타를 치며 포문을 열었다. 타선은 김현수의 득점 이후 5득점 빅이닝을 완성하며 5-2로 역전했다. 김현수는 팀이 6-3으로 앞선 7회말 1사 2루서도 1타점 좌전 2루타를 쳐 추가점에 힘을 보탰다.
김현수는 KIA전을 마친 뒤 “팀원 모두가 잘 치다 보니 타선이 잘 순환하고 있다”며 “타격감이 좋다고 여겨지지 않는다. 꾸준히 연습했는데 결과가 좋아서 다행”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KT 김현수가 23일 수원 KIA전에서 안타를 친 뒤 주루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KT 위즈
KT는 올 시즌을 앞두고 김현수와 3년 총액 50억 원 규모의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체결하며 타선을 보강했다. 많은 기대를 받은 그는 올해 22경기서 타율 0.316, 3홈런, 2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64로 활약하며 타격기계로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수비서도 1루수로 132이닝에 나서 단 1개의 실책만 하며 팀에 부족한 부분을 잘 채우고 있다.
걱정없고, 여유가 넘치는 베테랑처럼 보이지만, 김현수도 FA 계약 선수로서 능력을 증명하기 위해 막대한 부담감을 안고 시즌을 치르고 있다.
김현수는 취재진에게 목 부위의 상처를 보여주며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생긴다. 우승하면 사라졌다가 시즌이 시작하면 다시 모습을 드러낸다”고 웃었다. 이어 “스트레스로 생기는 것 같다. 나도 모르게 자신에게 큰 부담감을 안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현수는 올해 새로운 동료와 함께 가장 높은 곳에 오르려고 한다. 그는 “KT는 정말 좋은 팀이다. 선수들도 준비가 잘 되어있다”며 “좋은 성적을 내고 있지만, 이제 개막하고 한 달이 지났다. 남은 기간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선수들과 잘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KT 김현수가 23일 수원 KIA전에서 안타를 치고 있다. 사진제공|KT 위즈
수원|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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