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또 한 번 국내 드라마 팬들의 취향을 저격할 야심작을 내놓는다.
4월 24일 오후 5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기리고'가 전 세계 동시 공개된다. 공개 전부터 각종 커뮤니티와 SNS에서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며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드라마 '기리고' 속 한 장면 / 넷플릭스
소원을 이뤄주는 앱...그 대가는 '죽음'
'기리고'는 소원 영상을 앱에 올리기만 하면 어떤 소원이건 이뤄주는 의문의 애플리케이션 이야기다. 갑작스러운 친구의 죽음 뒤에 이 앱이 얽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다섯 명의 고교생 친구들이 '기리고'가 감춰왔던 어두운 진실을 파헤치기 위한 여정을 담았다.
넷플릭스 시리즈 '기리고' 스틸컷 / 넷플릭스
단순한 호러가 아니라 성적 스트레스, 자아 정체성, 또래 관계 같은 10대가 실제로 겪는 현실적인 고민을 저주와 죽음이라는 공포 코드로 풀어낸 것이 이 작품만의 특징이다.
넷플릭스가 "넷플릭스 첫 한국 YA(영 어덜트) 호러 시리즈"를 직접 내세우며 홍보에 나설 만큼 장르적 의미도 작지 않다. 100% 오리지널 각본 드라마로, 박충섭 작가가 직접 집필해 이야기를 완전히 새로 짜낸 작품이기도 하다.
'킹덤'·'무빙' 거친 감독의 첫 메인 연출작
연출을 맡은 박윤서 감독은 '킹덤' 시즌2 B감독과 드라마 '무빙' 공동연출을 통해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 작품을 통해 첫 메인 연출에 도전했다.
박 감독은 기자간담회에서 "호러 장르 특성상 비현실적인 설정에서 시작하지만, 최대한 현실과 맞닿게 표현해 시청자들이 몰입할 수 있도록 신경 썼다"며 "영화는 짧은 호흡으로 공포를 밀어붙일 수 있지만 시리즈는 서사가 중요하다. 끝까지 개연성과 몰입도를 유지하기 위해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기리고'에 출연한 배우 강미나 / 넷플릭스
박 감독은 "앱으로 시작되는 저주는 글로벌적인 소재지만 한국적인 정서에 치중했다. 한국적인 것이 오히려 해외 시청자를 만족시켜 줄 것"이라고도 전했다.
시즌화에 대한 기대도 내비쳤다. 박 감독은 "'여고괴담' 시리즈처럼 '기리고'의 시즌화를 기대한다"며 "좋은 신인분들을 등용할 수 있도록 시즌화가 되길 바란다. 다만 새로운 이야기로 갈지, 이야기를 이어갈지는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한 호러 장르 드라마 '기리고' / 넷플릭스
신예 배우들로 채운 파격 캐스팅 라인업
이 작품의 또 다른 화제는 캐스팅이다. 박 감독은 "넷플릭스 측에 신인 배우와 함께하고 싶다는 제의를 제가 먼저 했다"고 직접 밝혔다.
주인공 유세아 역은 전소영이 맡았다. 전소영은 육상 선수다운 역동적인 액션은 물론, 극한의 공포 속에서 피어나는 처절한 생존 본능을 연기한다. 그는 "어디서도 보지도, 듣지도 못한 새로운 호러 시리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캐릭터를 위해 올림픽 국가대표 출신 김국영 선수와 함께 거의 매일 육상 훈련을 소화했으며, 증량과 태닝, 헤어스타일 변화까지 감행했다.
'기리고'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들 / 넷플릭스
박 감독은 전소영 캐스팅 이유에 대해 "공포물이지만 시리즈라 호흡이 길다. 계속 어두운 모습만 보여주면 시청자들이 지칠 것 같아 기본적으로 밝은 에너지가 있는 배우를 원했다. 오디션에서 그 부분에 가장 적합했다"고 밝혔다.
임나리 역의 강미나는 이 작품에서 새로운 얼굴을 선보인다. 강미나가 맡은 '나리'는 부유한 환경에서 자라 아이돌 못지않은 화려한 외모로 어딜 가든 주목받는 인물이다. 강미나는 몇 년간 유지해온 단발 헤어스타일을 긴 생머리로 바꾸며 외적 변화를 줬고, 평소 호러물을 못 보는 편이지만 담력을 키우기 위해 촬영 기간 내내 호러물을 계속 봤다고 고백했다. 박 감독은 강미나 캐스팅에 대해 "배우로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현장에서도 그런 느낌을 크게 받았다"며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이 밖에 백선호가 '세아'의 남자친구이자 의문의 앱에 집착하는 여자친구를 가진 '건우' 역을, 현우석이 코딩에 능한 브레인 '하준' 역을, 이효제가 장난꾸러기 '형욱' 역을 맡았다. 노재원과 전소니는 무당 '방울'과 '햇살' 역으로 신예 배우들과 호흡을 맞추며 작품의 무게감을 더한다.
넷플릭스 드라마 '기리고' 예고편 캡처 / 넷플릭스
"착신아리 스마트폰 버전"...예고편 본 시청자 반응 폭발
공개 전부터 시청자 반응은 뜨겁다. 예고편을 본 네티즌들은 "예고편 잘 뽑았네", "못 참겠다 이건 꼭 본다", "4월 24일만 기다린다", "백선호 캐스팅 진짜 너무 좋음"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공포 장르에 익숙한 팬들 사이에서는 "착신아리 스마트폰 버전"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소재의 공포감이 제대로 전달됐다는 평가도 나왔다.
넷플릭스가 선보이는 첫 한국 YA(영 어덜트) 호러 시리즈 '기리고' / 넷플릭스
제작발표회에서 출연 배우 이효제는 "여러 장르가 혼재되어 있어 매력적이다. 어떤 회차는 심리 스릴러에 가까운 면도 보인다. 후반부로 갈수록 재미있는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넷플릭스의 전통에 따라 오픈 당일 8부작 전 회차가 한꺼번에 공개되는 빈지 워칭 구조인 만큼, 오늘 저녁부터 정주행 열풍이 불어닥칠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기리고'는 4월 24일 오후 5시, 넷플릭스에서 독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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