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엔조 페르난데스는 맨체스터 시티 제안을 받을 예정이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맨시티는 이번 여름 중원 옵션으로 엔조를 고려하고 있다. 맨시티 관심은 초기 단계다. 엘리엇 앤더슨과 더불어 엔조 영입 가능성을 평가 중이다. 레알 마드리드도 엔조를 원하는데 베르나르두 실바과 이별을 앞둔 맨시티가 관심을 보내고 있다"라고 전했다.
케빈 더 브라위너에 이어 실바도 맨시티를 떠난다. 맨시티 황금기를 이끈 살림꾼 실바 이탈은 맨시티 중원에 변화를 가져올 예정이다. 맨시티가 지갑을 열어 새로운 중원 자원을 수급할 거라는 의미다. 노팅엄 포레스트의 앤더슨과 계속해서 연결됐는데 이제 엔조가 맨시티 관심을 끌고 있다.
엔조는 월드클래스 미드필더다. 리버 플레이트에서 성장을 했고 어린 시절부터 패스 능력과 경기 읽는 시야로 주목을 받았다. 1군 무대에서 빠르게 존재감을 드러내며 팀의 중원을 이끄는 자원으로 성장했다. 이 시기부터 이미 단순한 볼 배급을 넘어 경기 흐름을 조율하는 능력을 과시했다.
벤피카에서 잠재력이 폭발했다. 벤피카 시절에도 빅클럽들 구애를 받았는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이후 관심과 가치가 폭등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일원으로 활약하며 중원에서의 영향력을 입증했고, 대회 내내 보여준 침착함과 경기 조율 능력은 세계적인 주목을 받기에 충분했다. 아르헨티나 우승을 이끌고 월드컵 영플레이어상을 받았다.
첼시로 이적했다. 이적료만 1억 2,100만 유로(약 2,099억 원)였다. 엔조는 첼시 중원 설계자였다. 후방에서부터 공격 전개를 시작하고, 패스 한 번으로 경기의 방향을 바꾸는 능력을 보여줬고 빌드업의 중심에서 팀의 템포를 조율했다. 비 상황에서도 적극적으로 가담해 볼 탈취와 압박에 기여하며, 공수 전환의 연결 고리 역할을 수행했다.
활용 가치는 매우 높다. 엔조는 단일 포지션에 국한되지 않고, 6번과 8번 역할을 모두 수행할 수 있는 유연성을 지녔다. 전술에 따라 더 깊은 위치에서 빌드업을 담당할 수도 있고, 한 단계 올라가 공격 전개에 직접 관여하는 장면을 자주 보였다. 이 같은 다재다능함은 감독 입장에서 전술 선택의 폭을 넓혀주는 중요한 요소로 평가돼 첼시 핵심이자 에이스로 활약을 이어갔다.
이번 시즌엔 흔들렸다. 엔조 마레스카 감독이 떠나고 온 리암 로세니어 감독과 궁합이 맞지 않았다. 이번 3월 A매치 기간 중 "스페인에서 살고 싶다. 마드리드를 정말 좋아한다. 내 고향인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떠올리게 한다. 선수들은 자신이 원하는 곳에 사는 법이다. 나는 마드리드에 살고 싶다. 영어로 어느 정도 소통은 하지만, 스페인어를 쓰는 게 훨씬 편안하다"라고 말해 논란을 빚어 첼시 내 자체 징계를 받기도 했다.
첼시는 로세니어 감독마저 경질되는 촌극 속 흔들리고 있다. 엔조는 첼시를 떠나 새로운 클럽에서 더 큰 도약을 꿈꿀 수 있다. 아쉽다고 평가되는 올 시즌에도 프리미어리그에서 32경기 출전해 8골 3도움을 기록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10경기 3골 2도움을 올렸다. 현재까지 첼시에서 공식전 163경기 28골 29도움, 미드필더인데 공격 포인트 생산성도 뛰어나다는 걸 드러내는 중이다. 여전히 엔조를 향한 평가가 좋은 이유다.
엔조 본인이 스스로 이적설을 만들었던 레알행 루머부터 맨시티 이야기까지 나서고 있다. 엔조가 온다면 실바 공백을 어느 정도 채울 수 있기에 맨시티 팬들은 벌써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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