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115억 투입됐다…" 5개 섬이 하나가 되는 파도를 밟고 건너는 '바닷길'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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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115억 투입됐다…" 5개 섬이 하나가 되는 파도를 밟고 건너는 '바닷길' 코스

위키푸디 2026-04-24 03:52: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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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에서 섬과 섬 사이 바다를 다리 위로 직접 걸어 건너는 트레킹 코스가 조성되고 있다. 전라북도 군산시 옥도면 고군산군도 외곽에 자리한 말도, 보농도, 명도, 광대도, 방축도 다섯 개 섬을 연결하는 해상 인도교 4개가 순차 설치 중이며, 전 구간 완공은 2026년 상반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코스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하는 'K-관광섬' 공모 사업에 선정되어 2027년까지 총 115억 원이 투입되는 공식 국가 사업이다. 고군산군도는 새만금 방조제 서쪽 끝에 위치한 군도로, 선유도·장자도·무녀도 등 비교적 알려진 섬들이 방조제와 연결되어 있는 반면, 이번 섬잇길 코스가 이어주는 말도·보농도·명도·광대도·방축도는 배를 타야만 닿을 수 있는 외곽 도서 지역이다. 

해상 인도교 4개가 연결하는 다섯 섬의 구체적인 모습

제1교부터 제4교까지 해상 인도교 총연장은 1,356m다. 각 교량의 구간을 보면, 제1교는 말도와 보농도 사이 308m, 제2교는 보농도와 명도 사이 410m, 제3교는 명도와 광대도 사이 555m, 제4교는 광대도와 방축도 사이 83m로 나뉜다. 이 네 개의 인도교를 섬 내부 탐방로와 이어 걸으면 전체 코스 길이는 14km 안팎에 달한다. 걷는 내내 발 아래로 서해 바닷물이 흐르고, 탐방로 구간에서는 목재 데크길, 돌계단, 비포장 흙길이 번갈아 나타나 지형이 계속 달라진다. 같은 코스를 걷더라도 계절과 날씨에 따라 전혀 다른 풍경을 만나게 된다.

네 개의 교량 가운데 제1교(말도~보농도 구간)는 2025년 10월 시범 개통이 이루어졌다. 나머지 구간은 2026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나, 행정 절차와 공사 현황에 따라 실제 개통 시점은 달라질 수 있다. 

5억 년 전 지층과 100년 넘은 등대가 공존하는 섬, 말도의 가치

트레킹의 출발점이자 종점인 말도는 코스의 관문 역할을 하면서도 그 자체로 볼거리가 상당한 섬이다. 약 5억7천만 년 이전에 만들어진 퇴적암이 대규모 습곡 구조를 이루며 층층이 쌓여 있다. 이 지형은 국가 자연유산 천연기념물 제501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최소 세 차례 이상 대규모 지각 변동을 겪은 흔적이 암반에 그대로 남아 있다. 퇴적층이 책을 쌓아 올린 것처럼 겹겹이 기울어져 있는 '책바위'는 말도를 찾는 방문객들이 사진을 찍기 위해 많이 들르는 지점이다.

또한 말도 끝자락에는 1909년에 처음 불을 밝힌 말도 등대가 서 있다. 일제강점기 이전 대한제국 시절에 세워진 이 등대는 1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서해 항로를 오가는 선박들의 이정표 역할을 해왔다.

등대 주변에서 바라보는 수평선은 고군산군도 전체를 통틀어 시야가 가장 넓게 트이는 곳 중 하나로, 날씨가 맑은 날에는 멀리 충남 쪽 수평선까지 눈에 들어온다. 

1박2일 일정을 짤 때 함께 묶을 수 있는 고군산군도 주변 코스

섬잇길 트레킹 외에도 고군산군도 안에는 함께 엮을 만한 탐방 루트가 있다. 관리도에는 투구봉, 질망봉, 시루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봉우리와 기암으로 이루어진 해안 구간이 포함된 트레킹 루트가 있다.

관리도 코스는 고군산군도 내 섬 트레킹 중 능선 조망이 뚜렷하게 확보되는 몇 안 되는 곳으로, 바다와 산길을 함께 걷는 경험을 원하는 방문객들이 찾는다. 신시도 앞산에서는 새만금 방조제와 고군산대교가 S자로 굽어 있는 모습과 군도 전체 풍경을 높은 곳에서 내려다볼 수 있다. 

장자도 선착장 이용 방법과 방문 전 반드시 챙겨야 할 정보

고군산 섬잇길로 가는 관문은 장자도 선착장이다. 2025년 1월 1일부터 기존 군산항에서 출발하던 항로가 장자도에서 말도로 바로 연결되는 노선으로 조정됐다. 새만금 방조제를 통해 차량으로 장자도까지 이동한 뒤, 그곳에서 여객선으로 갈아타는 것이 기본 이동 방법이다. 장자도 선착장 인근에는 유료 주차장이 있으나 수용 가능한 차량 대수가 많지 않아 성수기나 주말에는 주차 공간을 확보하기 어려울 수 있다. 가급적 이른 시간에 도착하는 것이 낫다.

여객선 운임은 장자도에서 말도까지 성인 편도 기준 8,200원이며, 관리도와 방축도 방면은 편도 6,000원 수준이다. 운임은 시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출발 전에 확인하는 것이 좋다. 운항 횟수는 평일 기준 하루 2회가 기본이고, 성수기나 주말에는 추가 편이 운항되기도 한다.

다만 기상 악화나 선박 정기 점검이 있는 날에는 당일 취소나 출항 지연이 생길 수 있다. 출발 전날 또는 당일 아침에 군산시 문화관광 홈페이지 여객선 시간표 게시판이나 장자도 선착장에 직접 연락해 운항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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