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현지에서 열린 한국 기업 수출 행사가 사상 최대 규모의 계약 실적을 달성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하노이에서 개최된 상담회를 통해 총 8천209만달러(약 1천217억원) 상당의 수출 계약 24건이 성사됐다.
국내 100개 업체가 AI·반도체, 전기차 관련 부품, 친환경 에너지, 의료·바이오, 한류 소비재 분야에서 참가했으며, 베트남 측에서는 하노이를 비롯해 호치민과 다낭 등지에서 280개 기업이 바이어로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15년 첫 개최 이후 비즈니스 파트너십 프로그램 중 가장 큰 실적이다. 지난달 21일 인도 행사가 4천829만달러로 2위에 올랐고, 올해 1월 중국 행사는 4천411만달러를 기록해 3위를 차지했다.
이번 성과의 핵심 동력은 분유와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등 한류 소비재였다고 코트라 측은 밝혔다. 해당 품목이 전체 계약의 90% 이상을 점유했으며, 욕실용 천장재와 의료용 침대, 건설 장비 등도 수출 품목에 포함됐다.
상담회와 동시에 진행된 'K-라이프스타일 쇼케이스'에서는 롯데홈쇼핑과 신세계 등 국내 주요 유통 대기업이 중소·중견 협력사 26곳과 손잡고 제품을 선보이며 베트남 동반 진출 가능성을 타진했다. 롯데홈쇼핑은 현지 인플루언서와 협업해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했고, 온라인 시청자 수가 5만2천명에 달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베트남 창고형 할인매장 메가마켓 등에 한국 상품을 공급하는 케이마켓도 전시장에서 제품 홍보와 시식 이벤트를 실시했다. 아울러 현지 진출 한국 기업을 위한 헬프데스크가 운영돼 FTA 활용법, 인증 절차, 무역대금 결제 등에 관한 맞춤 상담이 이뤄졌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쇼케이스와 기업 애로 상담 부스를 직접 둘러보며 수출 지원 현장을 점검했다. 그는 "베트남은 우리나라의 3대 무역 파트너이자 공급망 측면에서 핵심 협력국"이라며 "기업들이 다양한 사업 기회를 확보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중동 정세 불안 속에서 주요 교역국과의 협력 행사에서 최고 실적을 거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글로벌 생산 거점이자 빠르게 성장하는 소비시장인 베트남에 국내 기업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진출하도록 전력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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