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주전투기 우크라 주면 라팔전투기 할인…佛, 그리스에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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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주전투기 우크라 주면 라팔전투기 할인…佛, 그리스에 제안"

연합뉴스 2026-04-23 22:15: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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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24∼25일 그리스 방문 때 공식 제안 전망

미라주 2000-5 전투기 미라주 2000-5 전투기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프랑스가 그리스에 현재 운용 중인 미라주 2000 전투기 전량을 우크라이나로 이전하는 대신 라팔 전투기를 할인 가격에 제공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프랑스 일간 르파리지앵은 23일(현지시간) 그리스 군사 전문 매체 에스티아(Estia)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24∼25일 그리스를 방문하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이를 공식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현재 그리스는 프랑스 방산업체 다쏘가 만든 미라주 2000-5 24대와 미라주 2000 EGM/BGM(구형) 19대 등 총 43대를 보유하고 있다.

프랑스는 그리스가 이들 전투기와 예비 부품을 모두 우크라이나에 이전하는 대가로 비슷한 수량의 라팔 전투기를 유리한 조건에 구매할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인 가격과 조건은 양국 간 협상을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이번 논의는 프랑스와 그리스 간 국방 협력 강화와 우크라이나 지원 필요성의 증가라는 배경 속에서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엘리제궁은 마크롱 대통령의 이번 그리스 방문에서 "2021년 체결된 국방·안보 분야의 전략적 협력 파트너십을 갱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투기 교환은 그리스의 군 구조 개편 계획과도 맞물려 있다.

그리스가 미라주 전투기를 라팔로 교체할 경우 그리스 공군 제114 전투비행단은 총 36대의 라팔 전투기로 2개 비행대를 완전히 구성할 수 있게 된다.

그리스는 이미 2024년 3월 구형 전투기들을 퇴역시키고 매각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당시 니코스 덴디아스 그리스 국방장관은 "현대 그리스 역사상 가장 큰 개혁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그리스 군대를 대대적으로 재편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리스 공군은 이 계획의 일환으로 프랑스산 라팔 F4.3형을 일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라팔 F5형 주문도 고려 대상이긴 하나 해당 기종의 실전 배치는 2035년 이전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s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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