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46년(명종 1년)의 증광시 문·무과 합격 동기생 5명이 1567년(선조 즉위) 전라도 광주의 희경루에서 만나 방회(榜會)를 갖고 제작한 기년작 계회도다. 대부분의 16세기 계회도는 수묵화로 그려졌으며 채색화로 그려진 경우는 드물다.
이 ‘희경루방회도’는 모임의 주체와 장소 등을 고려해 볼 때 전라도 광주지역의 화사(畵師)가 그렸을 가능성이 높아 지방화단에서 그려진 채색계회도라는 점에서도 의의가 있다. 제목, 그림, 좌목, 최응룡으로 추정되는 ‘완산후인’이 쓴 발문까지 계회도의 형식을 온전하게 갖췄다. 인물을 묘사한 필치는 매우 생기 있고 활달하며 자신감이 넘친다. 또 비슷한 자세의 인물을 같은 모양으로 판에 박은 듯 반복해 그리는 투식적인 면이 적다.
희경루 건물 묘사에서도 보이는 대로 그린 듯한 꾸밈없는 필치를 엿볼 수 있다. 제작 시기, 양식적인 특징, 회화적 가치 면에서 가치가 크다. 국가유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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