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유정복 인천시장의 재판이 다음달 시작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이 유 시장의 법정 출석을 촉구하며 비판에 나섰다.
정인갑 시당 수석대변인은 23일 논평을 내고 “표 앞에서는 ‘힘 있는 시장’을 외치더니 법 앞에서는 ‘초라한 도망자’가 되려 하느냐”며 “유 시장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뒤 재판에 출석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인천지법 형사15부(김정헌 부장판사)는 이날 공판준비기일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유 시장의 첫 공판을 다음 달 15일 오후 2시에 열기로 했다. 본격적인 심리는 오는 6월 3일 지방선거 이후다.
정 대변인은 “재판을 미룬다고 의혹이 사라지지 않는다”며 “사법 리스크가 장기화될수록 시정 동력은 약해지고 그 피해는 시민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법률적 꼼수로 시간을 끌 것이 아니라 법정에 출석해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 시장 측은 첫 공판기일을 연기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정 대변인은 마지막으로 “스스로 빚어낸 불법 선거 의혹 앞에서는 한없이 작아져 법정의 문턱조차 넘지 못하는 모습이 참으로 씁쓸하다”고 했다. 이어 “시민의 표를 얻기 위해 나서던 그 모습 그대로, 사법부의 심판 앞에서도 떳떳하게 나서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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