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만안구, 발달장애인 소통 장벽 깬다…맞춤형 ‘온(溫) 소통’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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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 만안구, 발달장애인 소통 장벽 깬다…맞춤형 ‘온(溫) 소통’ 추진

경기일보 2026-04-23 17:59:4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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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 만안구 직원들이 성인 발달장애인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안양시 제공

 

안양시 만안구가 인지 및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발달장애인들의 문턱을 낮추기 위해 ‘무장애 소통 환경’ 조성에 나섰다.

 

만안구는 안양시장애인복합문화관과 협력해 성인 발달장애인의 일상생활 소통을 돕는 ‘온(溫) 소통’ 지원사업을 오는 10월까지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이동의 제약보다 의사소통의 한계로 외출 시 보호자 동행이 필수적인 성인 발달장애인들이 지역사회에서 홀로서기 할 수 있는 ‘보완대체의사소통(AAC)’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AAC는 말이나 글로 소통하기 어려운 이들을 위해 사진, 그림, 상징 등을 활용해 메시지를 전달하는 보조 수단이다.

 

구는 사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발달장애인 관공서 탐방 및 AAC 제작 지원 ▲사회복지직 공무원 이해 교육 ▲AAC 현판 및 도구 전달식 등 단계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사업의 첫 행보로 이날 성인 발달장애인 10여 명은 만안구청을 직접 방문했다. 이들은 민원실에서 주민등록등본 발급 등 행정 서비스를 직접 체험했으며, 구는 이 과정에서 도출된 의사소통 애로사항을 수렴해 실제 현장에서 쓰일 맞춤형 AAC 도구 제작에 반영할 계획이다.

 

직원들의 역량 강화도 병행한다. 구는 내달 15일 저연차 사회복지직 공무원 30여 명을 대상으로 ‘AAC 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 대민 서비스의 전문성을 높이기로 했다.

 

이어 오는 9월에는 발달장애인들이 제작에 참여한 AAC 도구를 구청 안내실과 민원실에 상시 비치하고, 만안구청을 ‘AAC 활용 가능 기관’으로 인증하는 현판 전달식을 가질 예정이다.

 

민계식 만안구청장은 “AAC 도구는 발달장애인뿐만 아니라 언어 장벽이 있는 다문화 가족이나 어르신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누구나 소외됨 없이 소통할 수 있는 따뜻한 민원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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