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프라임 딥톡] 케빈 워시, 연준 독립성 지킬까?
◦진행: 오세혁 아나운서
◦출연: 유신익 / KB WM 수석이코노미스트
◦제작: 김준호 PD
◦날짜: 2026년 4월23일(목)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압박과 중동발 인플레이션 우려가 맞물리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체제의 정책 방향에 시장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케빈 워시 차기 의장 후보자는 21일(현지시간) 인사청문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꼭두각시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지만, 실제 정책 운용에서 독립성을 지켜낼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평가다.
유신익 KB국민은행 WM추진본부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워시를 둘러싼 이른바 ‘워시 쇼크’에 대해 “시장 해석이 과도했던 측면이 크다”고 진단했다. 지난 2월 워시는 대차대조표 축소와 금리 중심 통화정책 전환을 시사했고, 이는 유동성 축소 우려로 이어지며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을 키운 바 있다.
그러나 유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연준의 정책 여건상 대차대조표를 적극적으로 줄이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매파적 발언이 실제 정책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짚었다.
그는 특히 워시의 정책 구상이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다고 강조했다. 과거 벤 버냉키 시절 도입된 양적완화(QE) 이후 연준의 역할이 정부 재정과 밀접하게 얽혀 있는 만큼, 독립적 통화정책 운용 여지가 크게 줄었다는 설명이다.
청문회 발언을 둘러싼 평가도 엇갈린다. 워시는 ‘10억개의 데이터 분석 프로젝트’와 ‘포워드 가이던스’ 축소를 강조했지만, 이는 오히려 정책의 후행성을 강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유 이코노미스트는 “데이터 의존도를 높이겠다는 것은 오히려 더 후행적으로 움직이겠다는 의미”라며 “역으로 이야기하면 선제적 대응 능력을 상실했다는 이야기와 동일하다”고 진단했다.
이러한 정책 커뮤니케이션의 불확실성은 오히려 확대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워시 체제에서는 데이터 의존성과 내부 합의 과정이 길어지며 연준의 메시지가 더욱 모호해질 수 있고, 이 경우 정치권의 개입 여지가 더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유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의 정책 방향성이 애매모호하면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관련 발언 영향력은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제롬 파월 현 연준 의장에 대해서는 “제한된 환경 속에서 커뮤니케이션 중심의 대응을 이어온 인물”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그는 “현재 표면적으로는 연준의 독립성과 트럼프 대통령의 개입이 드러나고 있지만, 사실상 파월 의장은 본인의 임기를 명예롭게 퇴진하려고 하는 정치적 욕구나 명예욕이 더 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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