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틱톡, 인스타그램 등 SNS 숏폼(짧은 영상) 플랫폼을 중심으로 이른바 '기도해드릴게요' 콘텐츠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유행의 시작은 모두의교회 김성재 목사가 올린 기도 숏폼 콘텐츠인데요. 특유의 "기도해드릴게요"라는 억양과 말투가 반복적으로 소비되면서 하나의 유행 포맷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번에 유행하는 콘텐츠 특징은 누리꾼들의 장난스럽고 때로는 황당한 소망에도 김 목사가 끝까지 진지한 톤으로 기도문을 이어간다는 데 있는데요.
엄숙해야 할 것 같은 기도 형식을 유지하면서도 고민 소재는 야식, 야구, 짝사랑처럼 지나치게 일상적이거나 인터넷 친화적이라는 점도 특징입니다.
"야식을 끊도록 기도해드려요", "응원하는 야구팀이 이기도록 기도드려요" 등의 영상 제목은 그 자체로 웃음을 자아냅니다. 일례로 '반 배정 기도'라는 제목의 콘텐츠는 418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엄청난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습니다.
확산 범위도 넓습니다. 아이돌그룹 TWS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릴스 그만 보고 잠들 수 있게 빌어드려요", "별자리 운세 12위여도 원하는 일이 이뤄지도록 빌어드려요" 등과 같은 패러디 콘텐츠가 올라왔는데요. 해당 영상들은 각각 108만, 70만 등의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일반인 SNS 이용자들 역시 "칼퇴하도록 기도해드려요", "집값이 오르게 기도해드려요" 등 자신의 상황에 맞춘 다양한 패러디 영상을 만들어 공유하고 있습니다.
댓글 반응도 유쾌합니다. "무교인데도 재미있게 즐기게 된다", "유퀴즈에 출연하실 수 있도록 기도해드릴게요" 등 호응과 응원의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트렌드 매거진 '트렌드어워드'는 이번 유행에 대해 "무엇이든 원하는 내용을 적고 '기도해드릴게요'라고 쓰면 되는 만능 콘텐츠"라며 캡션에 기도문 전문을 남긴다는 점 역시 주요 웃음 포인트로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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