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유민 기자) LG 트윈스 아시아쿼터 투수 라클란 웰스가 선발 로테이션 잔류를 향한 희망을 밝혔다.
웰스는 지난 22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에서 8이닝(84구) 1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 이닝 및 최다 탈삼진 기록을 동시에 경신했다.
그야말로 압도적인 피칭이었다. 4회초 요나단 페라자에게 안타, 문현빈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준 것 외에는 단 한 번의 출루도 내주지 않았다. 8이닝 중 7이닝을 삼자범퇴로 지웠다.
충분히 9회에 등판해 완봉승을 노릴 수 있던 상황. 하지만 LG는 9회초 마운드를 마무리 유영찬으로 교체했다. 유영찬은 마지막 이닝을 삼자범퇴로 정리하면서 팀의 3-0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날 경기 후 웰스는 "사실 9회에 너무 나가고 싶었다. 제가 완봉승을 해본 적이 한 번도 없어서 나가고 싶다고 김광삼 투수코치께 말씀드렸다. 만약 8회말에 추가 점수가 나온다면 올라갈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아쉽다"면서도 "그래도 팀이 이길 수 있는 상황을 만들고 내려온 것에 만족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염경엽 감독도 경기 후 "완봉 기록보다 아직 시즌은 길고 많이 남아 있다"며 9회 투수를 교체한 배경을 설명했다.
염 감독은 23일 경기를 앞두고 웰스를 9회에 교체한 이유를 더 상세히 설명했다. "저는 항상 기준이 있다. 지금껏 매뉴얼을 안 지켰을 때 항상 어려운 시즌을 치렀다"고 운을 뗀 염 감독은 "첫 번째 기준은 개막해서 5번째 등판까지는 빌드업이라고 생각하는 거다. 일단 첫 번째 조건에 걸렸다. 두 번째는 웰스가 다음 주 주 2회 등판을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을 이어 나갔다.
다음은 웰스의 투구수가 80구를 넘어가면 실점률이 높아진다는 분석 결과 때문이다. 염 감독은 "웰스와 박동원에게도 미팅을 통해 80구가 넘어가면 볼배합을 바꿔야 한다고 이야기했다"며 "어제는 웰스가 나가면 80% 확률로 막을 수 있는 흐름이었다. 하지만 중요한 건 유영찬이 나갔을 때 막을 수 있는 확률은 95% 이상이었다"고 덧붙였다.
웰스의 기록도 중요하겠지만, 만에 하나 나올 수 있는 경우를 대비했다는 게 사령탑의 설명이다.
완봉승 기록과는 별개로 웰스가 선발 자리에서 기대를 훌쩍 뛰어넘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는 건 명백한 사실이다. 4번의 선발 등판 중 퀄리티스타트가 3회였고, 7이닝 1실점 피칭에 이어 8이닝 무실점까지 완벽히 선발 임무를 소화하고 있다.
당초 그는 팀 선발자원 손주영의 복귀와 함께 불펜으로 보직을 옮길 예정이었으나, 이와 같은 활약이 계속된다면 선발투수로 쓰지 않을 이유가 없다.
염경엽 감독은 "지금처럼 잘 던지면 당연히 웰스가 선발이다. 어제같이 던지고 좋은 페이스로 가고 있다. 못 던지는 사람이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지는 거다"라고 말했다.
사진=잠실, 박지영 기자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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