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언서 협업 플랫폼 ZVZO가 일부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에서 매칭 수수료를 0%로 전환한다. 브랜드와 인플루언서를 직접 연결하는 구조를 강화해 공동구매 중심의 커머스 시장 변화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정책은 푸드·뷰티·리빙·육아 등 주요 소비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적용된다. 플랫폼을 통한 연결 비용을 낮춰 협업 진입 장벽을 줄이고, 거래 활성화를 유도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최근 인플루언서는 단순 홍보 수단을 넘어 실제 구매 전환을 이끄는 핵심 채널로 자리 잡고 있다. 콘텐츠를 통해 제품을 해석하고 소비자와의 신뢰를 기반으로 판매 성과를 만들어내는 구조다.
한국언론진흥재단 조사에 따르면 20대의 44.0%, 30대의 41.7%가 SNS를 통해 상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이 인플루언서 전담 조직을 확대하는 배경도 여기에 있다.
ZVZO는 브랜드가 여러 인플루언서와의 협업 과정을 한 곳에서 관리할 수 있는 환경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기존에는 인스타그램 DM 등을 통해 개별적으로 협업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성과 측정과 관리 측면에서 한계가 있었다.
플랫폼은 자체 데이터 기반으로 인플루언서 매칭을 지원하고, 협업 진행과 정산, 마켓 운영까지 통합 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브랜드 입장에서는 협업 효율성을 높이고 의사결정을 체계화할 수 있는 구조다.
수수료 0% 정책으로 브랜드는 비용 부담을 줄이고 더 많은 인플루언서와 협업을 시도할 수 있다. 인플루언서 역시 다양한 브랜드 제안 가운데 자신에게 맞는 협업을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진다.
실제 사례로는 스포츠 브랜드 MLB KIDS와의 협업이 있다. 교육 인플루언서 ‘서진쌤’이 직접 상품을 선정하고, 플랫폼과 브랜드가 함께 혜택 구조를 설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단순 광고가 아닌 공동 기획 형태의 협업 모델이 강조된다.
ZVZO는 수수료 0% 정책을 시작으로 결제, 유료 광고, 무상 시딩, 매칭 부스트 솔루션 등 다양한 방식으로 수익 구조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플랫폼에는 1300개 이상의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다만 수수료를 없앤 구조가 장기적으로 유지 가능한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플랫폼 운영 비용과 수익성 확보를 동시에 충족해야 하는 만큼, 후속 비즈니스 모델의 성과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ZVZO의 이번 정책은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광고 중심에서 커머스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브랜드와 크리에이터 간 직접 협업이 확대될 경우 시장 구조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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