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노태하 기자] OCI홀딩스가 2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며 실적 회복 흐름을 이어갔다.
OCI홀딩스는 23일 공시를 통해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8924억원, 영업이익 108억원, 당기순이익 8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연속 흑자를 달성한 것으로 주요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이 영향을 미쳤다.
이번 실적은 말레이시아 자회사 OCI테라서스의 정비 영향에도 불구하고 미국 태양광 지주사 OCI엔터프라이즈와 새만금열병합발전소(OCI SE), 사업회사 OCI 등의 매출 증가가 견인했다. OCI테라서스는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생산라인의 정기 법적 정비를 마쳤으며 2분기부터 정상 가동을 기반으로 수익성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OCI홀딩스는 정책 불확실성 대응 차원에서 말레이시아 폴리실리콘과 베트남 웨이퍼를 잇는 수직계열화를 추진하며 미국 시장을 겨냥한 비중국 공급망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는 미국 통관 규제와 관세, 위구르강제노동방지법(UFLPA) 영향으로 중국산을 배제한 공급망 선호가 확대되고 있으며, 비중국산 폴리실리콘 가격은 프리미엄을 유지하는 흐름이다.
베트남 웨이퍼 생산 자회사 네오실리콘 테크놀로지는 5월 2.7GW 규모 생산시설 준공을 완료하고 미국 셀 제조업체 등과 신규 공급 계약을 추진할 예정이다. 해당 설비는 향후 5.4GW까지 증설이 가능한 구조로, P-Type과 N-Type, HJT 등 다양한 차세대 셀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향후 미국의 Section 232 발표 이후 비중국 공급망 제품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태양광 사업도 실적 개선을 뒷받침하고 있다. OCI엔터프라이즈 자회사 OCI에너지는 기존 프로젝트 매각 대금이 반영되며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으며 현재 500MW 규모 신규 프로젝트 매각도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텍사스를 중심으로 총 7GW 규모(태양광 3.9GW, ESS 3.1GW)의 개발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다.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은 “오늘날 실리콘 기반 기술은 지상 및 우주 영역을 넘어 차세대 반도체와 데이터 인프라 분야로의 확장 가능성이 점차 부각되고 있다”면서 “OCI홀딩스는 이러한 흐름을 미래 신사업 기회로 삼아 향후 고객의 실리콘 포토닉스(광반도체) 등 차세대 기술 변화에 부합할 수 있도록 제품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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