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내에서도 대형주 '쏠림'…소형주와 격차 2.8배
코스피, 사흘 연속 사상 최고치 경신(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코스피가 6,470대로 올라서며 사흘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2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와 코스닥,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57.88포인트(0.90%) 오른 6,475.81에 장을 마쳤다. 이로써 지난 21일 이란 전쟁 발발 전 기록한 사상 최고치를 3거래일 연속 경신했다. 반면 코스닥은 전장보다 6.81포인트(0.58%) 내린 1,174.31에 거래를 마치며 10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원/달러 환율은 5.0원 오른 1,481.0원이다. 2026.4.23 kjhpress@yna.co.kr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코스피가 23일 사흘 연속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지만, 코스닥은 아직 전쟁 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코스피 내에서도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이끄는 상승장이 나타나면서 대형주와 소형주 간 상승률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0.90% 오른 6,475.81에 거래를 마감하며 사흘 연속 역대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지수는 장중 6,557.76까지 오르며 사상 첫 6,500선을 '터치'했다.
반면에 코스닥 지수는 상승 출발 후 보합권에서 등락하다가 하락세로 돌아서 0.58% 내린 1,174.31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미국과 이란 간 전쟁 발발 직전 거래일인 지난 2월 27일 1,192.78을 찍은 후 지난달 4일 978.44까지 떨어지며 '천스닥'을 내줬다가 차츰 회복세를 나타냈다.
지난 10일부터 전날까지 9거래일 연속 상승 랠리를 이어가기도 했다.
그러나 코스피와 비교하면 상승세가 완만해 아직 전쟁 전 수준으로는 올라가지 못한 상황이다.
이처럼 코스닥이 코스피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딘 회복세를 보이는 이유는 최근의 상승 랠리를 반도체를 비롯한 주도주들이 견인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을 아우르는 KRX 지수를 보면 이달(1∼23일) 지수 상승률 1위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포함된 KRX 정보기술이 43.18%로 1위를 차지했다.
원전 수혜주로 평가받는 건설(38.78%)과 반도체(35.81%)가 그 뒤를 이었다.
코스피 내에서도 대형주와 소형주 간 상승률 차이가 심화하고 있다.
이달 코스피 대형주 지수 상승률은 29.73%로, 전체 코스피 상승률(28.17%)을 웃돌았다.
반면에 중형주(17.68%)와 소형주(10.68%)는 전체 코스피 상승률에 못 미쳤다.
특히 대형주와 소형주 간 상승률 격차는 2.8배에 달했다.
코스피 대형주는 시가총액 상위 1∼100위, 중형주는 101∼300위, 소형주는 301위를 비롯한 나머지 종목으로 구성된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대형 주도주가 장을 이끌면서 코스피와 대형주 '쏠림'이 지속될 것을 보고 있다.
다만, 대형 주도주에서 중·소형주로 온기가 확산할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키움증권[039490] 한지영 연구원은 "반도체, 방산 등 주도주들은 2분기를 넘어 연간 전체 이익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가 상향되고 있는 만큼 비중 확대를 유지하는 게 맞다"면서도 "단기 전술적인 대응 차원에서 다른 업종에서도 수익률 개선의 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볼 시기"라고 판단했다.
하나증권 이재만 연구원은 "다음 반도체 실적 모멘텀(동력)은 2분기 실적 시즌이 될 것이며 그전까지 수급의 낙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중·소형주와 소외주로 수급이 분산될 수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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