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청이 ‘제45회 협회장기 전국 남녀 하키대회’에서 짜임새 있는 조직력과 집중력을 앞세워 정상에 올랐다.
한진수 감독이 이끄는 평택시청은 23일 강원 동해 썬라이즈 국제하키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일반부 결승에서 KT를 1대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전은 예상대로 팽팽한 흐름 속에서 전개됐다. 평택시청은 경기 초반부터 상대의 강한 압박에 다소 밀리는 양상을 보였다. KT가 지난해 패배를 설욕하려는 의지를 드러내며 공격적으로 나서면서 페널티코너 등 기회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그러나 평택시청은 흔들리지 않았다. 촘촘한 수비 조직력과 집중력으로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경기 균형을 유지했다.
승패는 단 한 번의 기회에서 갈렸다. 3쿼터 1분40초께 박기주가 서클 인근 세트플레이 상황에서 찔러준 패스를 전도연이 침착한 터치슛으로 연결하며 결승골을 터뜨렸다.
상대 흐름이 이어지던 상황에서 나온 득점이었기에 더욱 결정적이었다. 이후 평택시청은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수비 집중력을 앞세워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이번 우승은 단순한 결과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직전 대회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가며 연속된 일정 속에서도 경기력 유지와 완성도를 입증했기 때문이다. 특히 부상 선수들의 복귀로 전력 누수 없이 대회를 치른 점이 주효했다.
평택시청의 진짜 경쟁력은 ‘분위기’다. 선수단 전체가 밝은 에너지를 유지하며 이를 경기력으로 연결시키는 구조가 결승전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극도의 긴장감이 흐르는 결승 무대에서도 흔들림 없이 자신들의 플레이를 펼치며 승리를 가져온 점은 인상적이다.
우승의 중심에는 결승골의 주인공 전도연이 있었다. 결정적인 순간 해결사 역할을 해내며 팀을 정상으로 이끈 핵심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평택시청은 이번 우승을 발판으로 다관왕 도전에 나선다. 아시안게임 일정으로 상반기에 대회가 집중된 가운데, 대학·실업연맹전과 대통령기, 전국체전까지 이어지는 일정에서 상승 흐름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한진수 감독은 “상반기 대회가 몰려 있는 만큼 흐름을 이어 3관왕까지 도전하겠다”며 “전국체전까지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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