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IPA)가 그리스와 손잡고 유럽연합(EU)의 친환경 운송 솔루션 분야 공모에 도전한다.
23일 IPA에 따르면 IPA가 참여한 ‘HEMEXPO’ 컨소시엄은 최근 EU의 ‘호라이즌 유럽 필러2’ 공모 중 클러스터5(친환경 운송 솔루션) 분야에 참여서류를 제출했다.
이번 ‘호라이즌 유럽’은 EU의 최대 규모 연구 및 혁신 프로그램이다. 이 가운데 ‘필러2’는 프로그램 예산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핵심 영역으로, 유럽의 산업 경쟁력 강화와 주요 글로벌 도전 과제 해결을 목표로 한다.
IPA는 지난 3월 그리스 대사관으로부터 이번 공모 참여 제안을 받았다. ‘HEMEXPO’는 컨소시엄 주관 기업으로 그리스 해양장비 제조수출협회가 맡고 있으며, 컨소시엄에는 아테네 국립대학교와 유럽 7개 항만 등 모두 16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IPA의 인천항이 유일하다.
‘HEMEXPO’ 컨소시엄은 ‘TEN-T(Trans-European Transport Network)’와 관련한 항만 디지털화 및 탈탄소화를 목표로 사업을 제안했다. ‘TEN-T’는 범유럽의 교통망(인프라) 구축 프로젝트로,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해 종전 ‘도로’ 대신 ‘철도 및 수로’로의 운송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항만 분야에서는 선박의 육상전원공급장치, 스마트 에너지 시스템, 디지털 모니터링, 사이버 보안, 산업 탈탄소화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컨소시엄은 이번 공모에서 ‘Port-4(for) Future’를 주제로 친환경 연료, 해양환경 복원, AMP(대체 해양 전력), 디지털 보안 플랫폼, 수소 연료 항만장비, 대기 모니터링 등 모두 6개 세부과제를 수립했다.
EU는 오는 9월께 공모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U는 선정한 과제에 대해 총 1천50만유로(한화 약 170억원)를 지원하고, 컨소시엄은 구성 역할에 따라 예산을 배분한다. IPA는 각 참여 기관이 개발한 기술에 대해 인천항의 접목 가능 여부 등 실증 자문과 파일럿 현장을 제공할 계획이다.
IPA 관계자는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인천항이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항만 벤치마킹을 위해 컨소시엄 참여를 결정했으며, 인천항을 친환경 항만으로 만들 수 있도록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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