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적 소외 계층을 찾아가는 국립오페라단의 따뜻한 선율이 안양소년원 강당을 가득 채웠다.
법무부 안양소년원(정심여자중고등학교)은 22일 본교 강당에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국립오페라단 초청 ‘문화나눔콘서트’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지리적·사회적 여건으로 문화예술 향유 기회가 적은 학생들에게 수준 높은 클래식 공연을 제공, 심성 순화와 정서 함양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무대에는 국립오페라스튜디오 청년교육단원인 소프라노 신소연·장주미, 테너 박경대, 바리톤 이승우와 피아니스트 박지훈이 올라 오페라 ‘돈 조반니’ 중 ‘거기서 우리 손을 맞잡고’와 ‘사랑의 묘약’ 중 ‘남몰래 흐르는 눈물’ 등 대중에게 친숙한 아리아와 중창을 선보였다.
특히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전문적인 해설과 함께 감상 포인트, 곡에 얽힌 에피소드를 곁들여 클래식에 낯선 학생들도 자연스럽게 공연에 몰입할 수 있도록 구성해 큰 호응을 얻었다. 유명 아리아 외에도 청소년들의 취향을 고려한 크로스오버 곡들이 연주돼 감동을 더했다.
박혜진 국립오페라단장은 “이번 공연이 학생들에게 작은 위로와 용기가 되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공공예술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배성희 안양소년원장은 “학생들이 수준 높은 무대를 가까이에서 접하며 마음의 여유와 위로를 얻은 뜻 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사회 복귀를 돕기 위해 다양한 문화예술 체험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안양소년원은 정규 교과교육과 직업체험 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전인적 성장을 위한 인성교육 및 다채로운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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