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세계 연의 수도'로 불리는 중국 산둥성 웨이팡의 하늘이 형형색색의 연으로 뒤덮였습니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이날 웨이팡 안추시 세계연공원에서 제43회 웨이팡 국제연날리기 축제와 2026 웨이팡 연 카니발이 열렸습니다. 이번 행사는 이탈리아, 러시아, 한국, 인도 등 57개 국가·지역의 260개 팀이 참가했고, 2천300여 개의 연이 하늘을 수놓았습니다.
행사장 상공에는 상어와 문어 같은 바닷속 생물, 스폰지밥 캐릭터, 장수신과 뱀·전갈 요괴 등 신화적 형상, 조랑말·코끼리·판다 같은 동물 모양 연이 잇따라 떠올랐습니다. 전통 연과 현대식 연, 창작 연이 한자리에 모였고, 각국 참가자들이 자국 문화와 상징을 담은 연을 선보이며 하늘은 그야말로 '연의 바다'로 변했습니다.
특히 관람객의 시선을 끈 것은 대형 트럭 모양 연이었습니다. 국가급 무형문화유산인 웨이팡 연의 성급 대표 전승자 궈훙리는 "트럭 연은 길이 20m, 높이 5m, 폭 4m"라며 "하늘에서 완벽한 자세를 유지하도록 한 달 넘게 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매듭 하나, 줄의 장력 하나하나까지 정밀하게 맞춰야 하고, 가장 어려운 것은 무게 균형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웨이팡의 연 제작 역사는 2천 년 이상으로 알려져 있으며, 웨이팡 연은 2006년 중국 국가급 무형문화유산에 올랐습니다. 현지 매체들은 웨이팡의 연 산업이 연간 20억 위안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제품이 50여 개 국가와 지역으로 수출된다고 전했습니다. 축제 기간에는 연 관련 경기뿐 아니라 문화관광, 스포츠, 경제무역 분야와 연계한 행사도 진행됩니다.
제작 : 전석우·구혜원
영상 : 로이터·X @SpoxCHN_Mao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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