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이태훈 기자] 폴 포그바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복귀 당시 느꼈던 ‘달라진 분위기’를 돌아봤다.
2016년 여름, 맨유는 유벤투스에 약 8,900만 파운드(당시 약 1,300억 원)를 지불하고 포그바를 재영입했다. 과거 알렉스 퍼거슨 감독 시절 자유계약으로 떠나보냈던 유스 출신 자원을 세계 최고 수준의 미드필더로 성장시켜 다시 데려온 사례로, 전 세계 축구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복귀 첫 시즌이었던 2016-17시즌, 포그바는 조세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과 리그컵 정상에 기여하며 기대에 부응했다. 특히 UEL 결승전에서의 득점은 그가 팀의 중심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기대를 키우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상승세는 오래가지 못했다. 포그바의 활용 방식을 두고 논란이 이어졌고, 수비 가담과 전술적 규율 문제는 꾸준히 지적됐다. 결국 무리뉴 감독과의 갈등으로까지 번졌고, “팀 사기를 해치는 바이러스”라는 공개 비판 속에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고 주장 완장도 박탈됐다. 이후 그는 다시 유벤투스로 이적했지만, 도핑 테스트 양성 반응으로 징계를 받는 등 순탄치 않은 시간을 보냈다. 현재는 복귀 후 경기력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
포그바는 최근 리오 퍼디난드의 팟캐스트에 출연해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극찬했다. 그는 “브루노가 다른 팀에 있다면 발롱도르 톱3 선수가 아니라고 생각하나? 그를 맨체스터 시티에 넣으면 발롱도르 후보가 된다”고 말했다.
유망주 코비 마이누에 대한 조언도 남겼다. 포그바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훌륭한 커리어를 가질 수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재능 있는 선수인 만큼 감독과의 관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떠나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어떤 결정을 하든 계속 뛰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눈길을 끈 건 과거 복귀 당시를 회상한 발언이었다. 포그바는 “구단 문화가 달라졌다”고 운을 뗐다. 퍼거슨 감독의 26년간 성공적인 시대가 2013년 막을 내린 뒤, 그가 돌아왔을 당시 맨유는 루이 반 할 감독 경질 이후 무리뉴 감독이 부임한 시점이었다.
포그바는 “내가 떠났을 때와는 달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특유의 문화가 느껴지지 않았다. 음식부터 내부의 모든 것이 달라졌다. 조금 이상하다고 느꼈다. 내가 떠났을 때의 클럽과는 같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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