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앞에 차별은 없습니다.”
차가운 바닥 위에서 숨을 헐떡이는 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소방관들이 주저 없이 움직였다. 단순한 동물 구조를 넘어 한 가족의 일원을 지켜낸 포천소방서 대원들의 대응이 잔잔한 울림을 주고 있다.
23일 포천소방서에 따르면 최근 포천시 소흘읍 한 주택가에서 체중 약 46㎏의 대형견이 고층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반려견은 심각한 외상과 함께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저체온 증세를 보이며 위태로운 상태였다. 사람 몸집에 가까운 대형견 구조는 쉽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소흘119안전센터 서재철·곽태모·김태선·유경완 대원은 지체하지 않고 구조에 나섰다.
대원들은 현장에서 곧바로 응급처치를 실시했다. 거친 호흡을 안정시키고 체온 유지를 위한 조치를 이어가며 골든타임 확보에 집중했다. 무게가 상당한 반려견을 안전하게 옮기는 과정 역시 쉽지 않았지만 구조는 침착하게 이어졌다. 이들의 신속한 대응으로 반려견은 견주에게 인계돼 치료를 받을 수 있었고 현재는 안정을 되찾아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꺼져가던 생명을 다시 이어낸 순간 포천소방서 대원들의 선택은 ‘구조’가 아닌 ‘책임’에 가까웠다.
임찬모 포천소방서장은 “소방은 사람뿐 아니라 우리 곁의 모든 생명을 지키는 역할을 한다”며 “앞으로도 생활 속 안전과 생명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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