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가 올해 1분기 역대 최고의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지배기업 지분 기준 당기순이익이 1조6천226억원에 달하며, 2001년 창립 이후 단일 분기로는 가장 높은 수치를 경신한 것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3일 공시를 통해 발표된 이번 성과는 주식시장 활황에 힘입은 수수료 수익 증가와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 부문 성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종전 분기 최고 기록은 2022년 3분기 1조5천946억원이었으나, 당시에는 신한투자증권 사옥 매각이라는 일회성 요인이 반영됐다. 이번에는 본업 경쟁력만으로 이를 뛰어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전년 동기 1조4천883억원 대비 9.0% 성장했으며, 직전 분기 5천106억원과 비교하면 3배 이상 급증한 규모다.
수익 구조를 살펴보면 이자이익은 3조241억원으로 전년 대비 5.9% 확대됐다. 시장 금리 상승 흐름과 대출 자산 확대가 동시에 작용하면서 이 같은 성장세가 나타났다. 그룹 전체 순이자마진은 1.93%를 기록해 전 분기 1.91%에서 0.02%포인트 개선됐고, 신한은행 역시 1.60%로 0.02%포인트 올랐다.
비이자이익 부문에서는 더욱 가파른 성장세가 확인됐다. 1조1천882억원을 거둬들이며 전년 동기 대비 26.5% 증가했고,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106.7%나 급등했다. 회사 관계자는 수수료와 유가증권 운용, 보험 부문 등 전 영역에서 균형 잡힌 성장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수수료 이익은 증권 수탁과 상품 판매 양 측면에서 큰 폭으로 늘며 38.7% 증가를 기록했다.
계열사별로는 신한은행이 1조1천571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2.6% 성장했다. 신한투자증권은 2천884억원으로 167.4%라는 폭발적 증가율을 보였는데, 주식 거래대금 확대에 따른 위탁수수료 증가와 운용 손익 개선이 주효했다. 다만 신한카드는 1천154억원으로 14.9%, 신한라이프는 1천31억원으로 37.6% 각각 감소해 대조를 이뤘다.
자본 건전성 지표도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3월 말 기준 보통주자본비율은 13.19%, BIS 자기자본비율은 15.72%로 집계됐다. 한편 이사회는 이날 주당 740원의 현금배당을 의결했으며, 연간 7천억원 규모로 계획된 자사주 매입 중 4천43억원을 이미 완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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