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락 직전에 다 팔았다" 전쟁·휴전 직전 반복된 ‘예언 베팅’ 대체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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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락 직전에 다 팔았다" 전쟁·휴전 직전 반복된 ‘예언 베팅’ 대체 뭐길래

나남뉴스 2026-04-23 13:49:2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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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나남뉴스 
사진=나남뉴스 

국제유가가 급락하기 직전, 이미 대규모 매도 포지션이 형성됐던 정황이 잇따라 포착되면서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쟁과 휴전 같은 중대한 정치·군사 이벤트를 앞두고 특정 방향에 베팅이 집중되는 흐름이 반복되자,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이른바 ‘예언 베팅’이라는 표현까지 등장하고 있다.

최근 원유 선물 시장에서는 도널드 트럼프의 정책 발표를 앞두고 단시간에 대규모 매도 주문이 체결된 사례가 확인됐다. 해당 거래는 발표 약 10여 분 전에 이뤄졌으며, 이후 실제 발표가 나오자 국제유가는 빠르게 하락했다.

결과적으로 해당 포지션은 짧은 시간 안에 상당한 수익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 같은 흐름은 단발성에 그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중동 지역의 긴장 완화 또는 확산과 관련된 주요 발표를 앞두고 유사한 거래 패턴이 반복적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발표 직전 포착된 대규모 매도 흐름?

사진=픽사베이(기사와 관계없는 사진) 
사진=픽사베이(기사와 관계없는 사진) 

공습 연기 소식, 휴전 발표, 주요 해협 재개방 등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뉴스가 나오기 직전마다 대규모 하락 베팅이 선행된 정황이 포착됐다. 특히 거래가 이뤄진 시점이 통상 거래량이 많지 않은 시간대였다는 점에서 시장 참여자들의 의문을 키우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를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일부에서는 고도화된 정보 분석과 빠른 의사결정이 만들어낸 결과로 보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공개되지 않은 정보가 사전에 유출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거래 규모와 시점이 지나치게 정교하다는 점에서 단순한 우연으로만 보기는 어렵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이와 관련해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는 주요 선물거래소에서 이뤄진 원유 거래를 대상으로 사실관계 확인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에서는 특정 거래가 미공개 정보를 활용한 것인지 여부와 함께 시장 질서를 훼손했는지 여부가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의회에서도 관련 사안에 대한 설명을 요구하는 등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트럼프 대통령 공식 홈페이지 
사진=트럼프 대통령 공식 홈페이지 

행정부 내부에서도 유사한 논란을 의식한 움직임이 감지된다. 관계자들에게 직무상 알게 된 정보를 이용한 거래를 금지한다는 취지의 내부 지침이 전달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전 정보 활용 가능성에 대한 경계가 강화되는 분위기다.

한편 이러한 논란은 금융시장에만 국한된 문제는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정치 이벤트를 대상으로 한 예측시장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확인되며, 정보 비대칭이 존재하는 영역 전반에서 공정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이번 사안의 핵심은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정보가 얼마나 공정하게 공유되고 있는지에 대한 문제로 귀결된다.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정교한 거래 타이밍이 단순한 시장의 예측 능력인지, 아니면 다른 요인이 작용한 결과인지는 향후 조사 결과에 따라 보다 분명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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