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권수빈 기자] 이스포츠(e-sports)는 어엿한 정식 스포츠 종목으로서 거대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시범 종목으로 첫선을 보인 데 이어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부터 정식 메달 종목으로 승격됐다. 아시아 권역은 한국과 중국을 양대 산맥으로 삼아 신흥 강국으로 떠오른 일본과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가세하며 세계 이스포츠 시장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오는 9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각국의 전력을 엿볼 수 있는 무대가 경남 진주에 마련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이스포츠협회, 경상남도, 진주시가 공동 주관하는 '2026 아시아 이스포츠 대회'가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아시아 7개국의 국가대표 선수단과 관계자 등 150명 이상이 참여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참가국이 늘어나면서 아시아 권역의 국가대항전으로 몸집을 키웠다.
‘아시아 이스포츠 대회’는 본래 2021년 한·중·일 3국의 협력 아래 출범한 대항전으로, 한국이 주도적으로 세 차례 개최하며 기틀을 다졌다. 6회째를 맞은 올해는 동아시아를 넘어 아시아 전역으로 지평을 넓혔고, 각국 올림픽위원회의 위임을 받은 협회를 통해 선수들이 선발됐다.
경쟁을 벌일 종목은 총 7개다.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확정된 '스트리트 파이터 6', '철권 8', '더 킹 오브 파이터즈 XV' 등 대전격투 3종과 '이풋볼 시리즈(PC·모바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그리고 국내 팬덤을 결집하고 있는 토종 게임 '이터널 리턴'이 새롭게 정식 종목으로 합류해 총 6종이 메인 무대를 장식한다. 여기에 국산 인공지능 댄스 플랫폼 '스테핀(Stepin)'이 시범 종목으로 추가됐다.
아시안게임의 전초전 성격을 띠는 만큼 각국을 대표하는 정상급 선수들이 격돌한다. 우리나라 역시 아시안게임 출전이 확실시되는 최정예 멤버로 국가대표팀을 구성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채비를 마쳤다.
현장의 열기는 디즈니+, 숲(SOOP), 유튜브 등 플랫폼을 타고 전 세계로 중계된다. 대회장 안팎에서는 팝업 스토어와 코스프레 퍼레이드 등 관람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문화 행사도 열릴 예정이다.
뉴스컬처 권수빈 ppbn0101@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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