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명륜당이 ‘샤브올데이’를 필리핀 외식기업 졸리비에 매각하며 유동성 확보에 나섰다.
매각과 함께 1300억 원 규모의 현금을 손에 쥐며 급한 불은 껐으나, 악화된 수익성 지표와 오너 리스크 등 근본적인 불안 요소는 여전한 숙제로 남아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명륜당은 지난 20일 필리핀의 외식 기업 졸리비에 샤브올데이를 운영하는 자회사 올데이프레시 지분 100%를 넘겼다. 인수 금액은 약 1천300억원으로 알려졌다.
명륜당은 이번 거래를 통해 단기적으로 유동성 확보에는 성공했지만, 오너 리스크에 따른 신뢰 훼손과 재무 지표 악화가 겹치며 향후 경영 부담은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회사는 지난해 ‘불법 대부업’ 관련 논란으로 이종근 대표가 검찰 송치되는 등 논란의 중심에 서며 기업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
재무 상황도 녹록지 않다. 명륜당은 지난해 매출 3085억원으로 전년(2420억원)대비 약 27.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15억원에서 128억원으로 약 40.5% 감소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같은 시기 169억원 흑자에서 –75억원으로 적자 전환됐다.
차입 부담 역시 확대되는 흐름이다. 단기차입금은 2024년 775억원에서 2025년 937억원으로 약 162억원 증가했으며, 이자비용도 33억원에서 65억원으로 약 2배 가까이 늘었다. 사업 확장을 위한 자금 조달이 이어지는 가운데 금융비용 부담이 가중되는 구조다.
결국 알짜 자산을 떼어내 확보한 대규모 현금이 재무 구조 개선과 수익성 악화를 메우는 임시방편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단순 자산 매각만으로는 체질 개선을 단정하기 어렵다”며 “오너 리스크 해소와 함께 수익 구조 개선, 재무 안정성 확보가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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