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역대급 지루한 전반전이었다.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가 오랜만에 투톱 배치됐지만, 전혀 활용하지 못했다.
오는 23일(한국시간) 오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BMO 스타디움에서 2026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9라운드 LAFC가 콜로라도래피즈와 0-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홈팀 LAFC는 4-4-2 전형을 가동했다.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가 투톱을 조합했고 제이콥 샤펠버그와 타일러 보이드가 좌우 날개를 맡았다. 마크 델가도와 마티외 슈아니에르가 중원을 구축했고 에디 세구라, 애런 롱, 라이언 포티어스, 세르히 팔렌시아가 포백을 구성했다. 위고 요리스가 골문을 지켰다.
원정팀 콜로라도는 4-3-3 전형으로 맞섰다. 대런 야피, 라파엘 나바로, 단테 실리가 스리톱을 조합했고 웨인 프레데릭, 함자트 오제디란, 조시 아텐시오가 중원을 구축했다. 잭슨 트래비스, 루카스 헤링턴, 롭 홀딩, 코시 톰슨이 수비벽을 쌓았고 잭 스테픈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LAFC가 초반 주도권을 내줬다. 전반 10분까지 LAFC는 콜로라도 진영에서 한 차례도 패스를 성공시키지 못했다. 그만큼 LAFC는 무리한 압박보다 중원 블록을 구축하고 역습을 노렸다. 콜로라도는 활발한 패스 전개로 LAFC의 중원 밀집을 타파하고자 했다.
LAFC가 첫 역습을 시도했다. 전반 14분 미드필더와 수비수 사이 공간에 있던 손흥민에게 공이 전달됐고 전진했다. 박스 앞에서 왼편으로 밀어준 패스를 샤펠버그가 곧장 문전 크로스를 올렸지만, 동료 발에 걸리지 않았다.
요리스가 LAFC 골문을 지켰다. 전반 22분 아텐시오가 중앙으로 전진했고 공을 이어받은 나바로가 수비를 흔든 뒤 시도한 왼발 슈팅을 요리스가 제 타이밍에 반응해 막아냈다. 전반 26분 오른쪽 측면에서 실리가 중앙으로 치고들어오며 왼발 감아차기를 때렸는데 요리스가 끝까지 공을 주시하며 쳐냈다.
양 팀의 지루한 공방전이 계속됐다. LAFC는 집요하게 역습을 고집했지만, 콜로라도의 압박 강도로 전방 뒷공간까지 공을 투입하는 데 애를 먹었다. 콜로라도 역시 LAFC의 밀집 수비로 중앙으로 패스를 쉽사리 연결하지 못했고 무의미한 측면 전환만 이뤄지는 ‘U자 빌드업’에 그쳤다. 위 양상이 전반 내내 유지됐고 추가시간 없이 종료됐다.
LAFC의 전반전 점유율은 22%에 불과했다. 마르크 도스산토스 감독은 콜로라도전을 앞두고 빡빡한 일정을 대비한 체력 관리를 강조했다. 이를 고려해 손흥민, 부앙가를 전방에 두고 선수비 후역습을 준비한 듯한데 전술 효용성 없이 무색무취한 전반 경기력을 보였다. 결국 LAFC는 전반전 슈팅 0회에 그쳤다. 상대 박스 안 터치도 고작 3회다. 특별히 짚을 내용조차 없었던 LAFC의 전반전이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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