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편의점 '세븐일레븐'의 지주사인 일본 세븐&아이홀딩스가 북미 사업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적자 점포 수백곳을 폐쇄하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세븐&아이홀딩스는 내년 2월까지 미국 자회사인 세븐일레븐 Inc(SEI)가 운영하는 북미 지역 편의점 중 적자를 기록하는 645개 점포를 폐쇄한다.
이는 SEI가 운영하는 북미 지역 전체 점포 중 5%에 해당한다
대신 기존 점포 리모델링 등에 3천200억엔(약 2조9천억원)을 투자하고 205개 점포를 새롭게 열어 수익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따라서 내년 2월 말에는 SEI가 운영하는 편의점 점포 수가 현재보다 440개 감소한 1만2천272개가 될 전망이라고 닛케이는 전했다.
이 같은 선택과 집중 전략은 미국 등지에서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소비 감소 우려가 커지는 데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SEI는 올해 2월까지 2년 동안 구조조정을 통해 직원 수를 기존의 절반 이상인 약 2만6천명 줄였다. 현재 직원 수는 2만2천명 미만으로 전해졌다.
세븐&아이홀딩스는 당초 올해 하반기를 목표로 SEI의 상장을 추진했으나, 북미 편의점 시장 상황이 악화함에 따라 실적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상장 시기를 내년 4월 이후로 미뤘다.
SEI 매출은 지난 2월 기준 8조5천568억엔(약 79조원)으로, 23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점포 수를 줄이고 투자를 늘리는 것은 SEI의 기업 가치를 끌어올린 뒤 상장을 추진하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d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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