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구간에 포함된 한남대, 안전 문제 등 우려로 노선 재검토 요청
(대전=연합뉴스) 강수환 기자 = 대전 도심을 통과하는 경부고속철도 노선을 직선·지하화하는 대전북연결선 사업을 두고 공사 구간에 포함돼 국가철도공단과 갈등을 빚고 있는 한남대가 예산 낭비 여부와 절차적 타당성 등 공식 검증을 요구하고 나섰다.
한남대는 "국가철도공단의 대전북연결선 사업이 비효율적이고 예산을 낭비하고 있다"며 기획예산처 예산낭비신고센터에 신고서를 제출했다고 23일 밝혔다.
대학 측은 108초 내외로 운행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2029년까지 총 5.15㎞ 구간에 3천752여억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이 사업이 비효율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사업이 십여년간 실시설계 중단·변경·재설계 과정을 반복하며 공사기 증가 등 불필요한 예산 낭비 소지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학 측은 예산 낭비 우려 외에도 캠퍼스 내 교육시설 붕괴 및 지반 침하 등 안전 문제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노선 재검토를 요청하고 있다.
한남대는 국토교통부에 예비타당성 조사 내용 등 정보 공개를 청구했으며 감사원에 공익감사 청구도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공단은 경부고속철도 이용객의 약 70%가 이 구간을 지나지만 곡선이 심해 안전 문제가 지속해 제기되자 2021년 이 구간을 직선화·지하화하는 사업에 착수했으나, 2022년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요청으로 재설계에 돌입하며 중단됐다.
그러다 지난해 9월 대전북연결선 공사 사업을 재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뒤 한남대와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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