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급등에도 韓 휘발유값 OECD 최저 수준...리터당 1894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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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급등에도 韓 휘발유값 OECD 최저 수준...리터당 1894원

아주경제 2026-04-23 11:43:2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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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3일 서울 시내 주유소 모습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23일 서울 시내 주유소 모습 [사진=연합뉴스]
중동발 지정학 리스크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며 전 세계 휘발유 가격이 치솟는 가운데 국내 휘발유 가격은 주요 선진국 대비 낮은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가격 안정 정책과 함께 국내 정유사들의 정제 경쟁력 및 공급 능력이 가격 방어의 핵심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이 집계한 4월 1주 기준 OECD 23개국 휘발유 가격에서 한국은 리터당 1894원으로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3위 캐나다를 포함해 리터당 2000원 미만 국가는 3개국에 그쳤고 △네덜란드(4045원) △덴마크(3868원) △독일(3698원) △프랑스(3482원) 등 유럽 주요국과는 큰 격차를 보였다.

세금을 제외한 세전 가격 기준으로는 한국의 경쟁력이 더욱 두드러졌다. 한국의 세전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029원으로 OECD 23개국 중 최저가 1위를 기록했다. OECD 평균 세전 가격(1591원)보다 500원 이상 낮은 수준이다.

업계는 이 같은 가격 경쟁력 배경으로 국내 정유사의 대규모 정제 설비와 고도화 투자 능력을 꼽는다. 국내 정유 4사의 총 정제 능력은 하루 336만배럴 규모로 세계 5위 수준이다.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상위권 설비도 다수 보유하고 있어 규모의 경제를 통한 원가 절감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저부가가치 벙커C유 등을 휘발유·경유 등 고부가 제품으로 전환하는 고도화 설비 경쟁력이 가격 안정의 핵심으로 평가된다. 국내 정유업계는 2007년부터 2024년까지 약 34조원을 고도화 설비 등에 투자한 것으로 전해진다. 같은 원유를 들여와도 부가가치 높은 제품 생산 비중을 높여 수익성을 확보하고, 내수 가격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이유다.  

정부의 가격 안정 정책도 영향을 미쳤다. 자료에 따르면 중동 전쟁 이후 최고가격제 시행과 함께 정유사들이 공급가격 인상을 자제하고 마진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시장 안정에 협조했다. 직영주유소 역시 가격 인하에 동참하며 소비자 부담 완화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정유산업은 수출 경쟁력도 갖추고 있다. 지난해 석유제품 수출은 반도체에 이어 국내 수출 품목 4위를 기록했고, 원유 수입액의 약 60%를 수출로 상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이 비산유국임에도 세계 5대 석유제품 수출국으로 꼽히는 배경이다.

정유 업계 관계자는 "국내 정유사는 원유를 전량 수입하지만 세계 최고 수준의 정제 효율과 고도화 설비 경쟁력을 통해 가격과 품질 모두 확보하고 있다"며 "이로인해 국제유가 급등 속에서도 국내 소비자 가격 충격을 상대적으로 낮출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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