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구, 김지수 기자)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 라이온즈가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 이탈 여파에도 7연승을 내달리는 저력을 보여줬지만, 조금씩 한계를 보이고 있다.
삼성은 지난 2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팀 간 2차전에서 2-3으로 졌다. 지난 19일 LG 트윈스전 0-5 완패를 시작으로 안방에서 3경기 연속 패배의 쓴맛을 봤다.
삼성은 이날 선발투수로 출격한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가 7이닝 4피안타 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완벽한 투구를 보여줬다. 최근 불펜이 잦은 등판으로 지쳐 있는 상황에서 퀄리티 스타트+(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기록, 1선발 역할을 완벽하게 해냈다.
하지만 삼성 타선은 후라도에게 넉넉한 득점 지원을 안겨주지 못했다. 4회말 함수호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 5회말 박승규의 솔로 홈런으로 얻은 한 점이 전부였다.
삼성은 2-1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김재윤이 SSG의 마지막 저항에 무너졌다. 1사 후 김재환과 대타 최준우를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오태곤에 역전 2타점 2루타를 허용, 2-3으로 스코어가 뒤집혔다.
삼성 타선은 9회말 1사 후 김헌곤의 안타, SSG 투수 김민의 폭투로 1사 2루 찬스를 잡았지만 여기까지였다. 차승준과 박승규가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SSG에 승리를 내줬다.
삼성은 최근 3경기에서 단 7득점에 그쳤다. 공격력이 가장 큰 강점인 삼성이지만, '완전체' 전력을 가동할 수 없는 까닭에 화력 싸움에서 상대에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은 캡틴 구자욱, 3루수 김영웅, 우익수 김성윤까지 주전 선수 3명이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져있다. 설상가상으로 유격수 이재현까지 허리 통증으로 당분간 출전이 어렵다.
삼성은 구자욱, 김영웅, 김성윤의 공백 속에서도 7연승을 질주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불펜 투수들이 기대 이상으로 분전했고, 전병우와 박승규 등 백업 선수들이 주전들의 공백을 메워 준 결과였다.
박진만 감독은 7연승 기간 "우리는 타격의 팀이 아니라 투수력의 팀이다. 불펜으로 버티고 있다"는 농담과 함께 선수들의 활약에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삼성의 '잇몸야구'는 최근 한계에 부딪친 모습이다. 후라도를 제외하면 선발투수들이 긴 이닝을 버텨주지 못하는 데다 타선도 침묵하면서 어렵게 게임을 풀어나가고 있다.
부상으로 재활 중인 선수들의 1군 복귀 시점은 갑자기 앞당겨질 수 없다. 김성윤은 이달 말, 김영웅은 다음달 중순으로 예측되고 있다. 구자욱은 아직 미정이다. 결국 현재 전력들이 조금 더 힘을 내줘야 한다.
삼성은 일단 연패를 끊어내는 게 급선무다. 23일 게임까지 SSG에 뺏긴다면, 흐름이 더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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