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직전 분기 대비 1.7% 성장하며 2020년 3분기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속보치 기준으로, 이는 약 5년 6개월 만의 최대 성장폭이다.
구 경제부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민생물가 특별관리 TF 회의에서 이번 성과의 배경을 설명했다. 반도체 업황 호전으로 수출이 크게 늘었고,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과 소비진작 대책도 성장에 힘을 보탰다는 분석이다.
중동 분쟁에 대한 신속한 정책 대응 역시 긍정적 효과를 냈다고 구 부총리는 강조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전날 보고서를 통해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으로 소비자물가가 최대 0.8%포인트 하락했으며 소비 위축 현상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평가한 바 있다.
다만 2분기 전망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이 제시됐다. 정부는 별도 설명자료에서 1분기 급등에 따른 기저효과와 중동전쟁의 본격적 여파가 겹치면서 성장세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간 성장률 전망치 2.0%에 대해서도 대외 불확실성을 감안해 추가 관찰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병희 재경부 경제정책국장은 반도체 호황과 정부 정책이 중동사태 충격을 일정 부분 상쇄할 수 있어 실제 2분기 성장률은 지켜봐야 한다고 부연했다. 추가경정예산 필요성에 대해서는 중동전쟁 영향이 2분기부터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돼 추경 편성이 타당하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아울러 유 국장은 1분기 성장의 특징으로 전 부문의 고른 성장세와 민간 부문의 높은 기여도를 꼽았다.
한편 구 부총리는 4차 석유 최고가격이 다음날 0시부터 적용되며,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당일 오후 7시 발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Copyright ⓒ 나남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