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이준섭 기자] 경기 안산 대부도에 위치한 더헤븐리조트 내 더헤븐CC에서 열린 ‘2026 U.S. Kids Golf Korean Championship’이 대회 이틀째를 맞으며 현장 분위기가 한층 달라졌다.
23일 아침 코스에 들어선 선수들의 표정에는 전날과는 다른 여유가 묻어났다.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공식 대회라는 긴장감이 컸던 1라운드와 달리, 하루 동안 코스를 경험한 선수들은 동선과 그린 스피드, 바람의 흐름까지 빠르게 체득한 모습이었다.
티오프를 앞둔 시간, 연습 그린은 이른 시간부터 활기를 띠었다. 해가 완전히 떠오르기 전임에도 선수들은 퍼팅 감각을 점검하며 마지막 준비에 집중했다. 부모와 캐디는 클럽과 장비를 정리하는 동시에 선수들의 컨디션을 세심히 살폈고, 일부는 전날 라운드를 짧게 되짚으며 전략을 재정비했다.
이날 오전 6시, 남자부 10세 이하 디비전 첫 조가 가장 먼저 출발했다. 서해 방향에서 불어오는 바람 탓에 체감 온도는 낮았지만, 스타트 구역과 클럽하우스 주변에는 긴장 대신 생동감이 감돌았다. 코스에 들어서는 선수들의 움직임도 전날보다 훨씬 안정적이었다.
1라운드에서는 한국 선수들이 전체 13개 디비전 가운데 10개 부문에서 선두를 차지하며 상승 흐름을 만들었다. 이에 따라 2라운드 경쟁에 대한 관심도 자연스럽게 높아졌다. 첫날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던 선수들도 퍼트 거리감과 샷 방향을 다시 조율하며 반등을 노렸다.
한편 여자 8세 이하와 남자 7세 이하 디비전은 오전 10시부터 9홀 경기에 맞춰 준비를 이어갔다. 비교적 여유 있는 출발 시간 덕분에 어린 선수들은 가족과 함께 몸을 풀며 긴장을 덜어냈고, 또래 선수들끼리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장면도 곳곳에서 포착됐다.
대회 초반 적응 단계를 지나선 유소년 골퍼들은 이제 본격적인 순위 경쟁 국면에 접어들었다. 코스를 한 차례 경험한 뒤 다시 시작된 2라운드는 각 디비전 판도를 가를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뉴스컬처 이준섭 rhees@nc.press
Copyright ⓒ 뉴스컬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