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이후 매년 0.9일 빨라져…"기온 상승이 생육 주기에 영향"
(포천=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다음 주 남부권부터 소나무 꽃가루(송홧가루) 날림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알레르기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해에는 5월 초 송홧가루 날림이 시작됐다.
올해 봄 기온이 예년보다 크게 올라 송홧가루 날림 시기가 앞당겨질 것으로 국립수목원은 예상했다.
송홧가루 날림 시기는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0.9일 앞당겨졌다.
국립수목원이 전국 10개 수목원과 함께 소나무 관측목이 있는 산림 24개 지점에서 축적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런 변화는 남부권에서 더 뚜렷하게 확인됐으며 지역 간 차이도 보였다.
이 기간 송홧가루 날림 시기는 경상권이 5월 22일에서 3일로, 전라권은 5월 8일에서 4월 30일로 앞당겨졌다.
수도권의 경우 5월 15일에서 10일로 빨라졌다.
국립수목원은 기후변화에 따른 기온 상승이 식물 생육 주기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송홧가루는 인체에 직접적인 독성은 없지만, 알레르기 체질은 재채기, 콧물, 눈 가려움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임영석 국립수목원장은 "송홧가루 날림 시기 변화는 기후변화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라며 "전국 단위의 장기 식물계절 모니터링을 지속해 국민 건강과 생태계 관리에 활용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k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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