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휴전 무시하듯 레바논 맹폭…종군기자 희생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이스라엘, 휴전 무시하듯 레바논 맹폭…종군기자 희생

연합뉴스 2026-04-23 09:58:09 신고

3줄요약

레바논 일간지 취재진 폭격…이스라엘군 "휴전 조건 위반" 주장

22일 하루에만 5명 숨져…18일 '열흘간 휴전' 발효에도 연일 사상자 속출

아말 칼릴 기자 아말 칼릴 기자

(카스미예 [레바논] AP=연합뉴스 자료사진) 2026년 3월 22일 레바논 카시미예의 파괴된 다리 근처에서 현장 보도를 하는 알아크바르 신문 소속 아말 칼릴 기자의 모습. 그는 4월 22일 취재 도중 이스라엘군의 폭격으로 순직했다. (AP Photo/Mohammed Zaatari) 2026.4.23.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공식적으로 휴전이 발효 중인 와중에도 이스라엘이 22일(현지시간) 레바논에 또 폭격을 가해 종군기자를 포함해 5명이 사망했다.

AP, AFP통신 등에 따르면 레바논 일간지 알아크바르 소속 아말 칼릴(43) 기자와 그의 동료인 프리랜스 사진기자 제이나브 파라즈가 이날 남부 알티리에서 전황을 취재하던 도중 이스라엘군의 공격을 받았다.

이 공격으로 칼릴은 숨졌고 파라즈는 크게 다쳐 입원 중이다.

이들은 자동차로 이동하다가 자신들의 바로 앞에서 가던 차량에 이스라엘군 폭격이 가해지자 근처의 한 주택으로 피신했으나, 그 직후 이 주택이 폭격을 당하며 화를 입었다.

앞서 같은 날 알티리 마을에서는 이스라엘군 폭격으로 다른 2명이 숨졌다.

구조대원들은 심각한 부상을 당한 상태로 건물 잔해에 깔려 있던 파라즈 기자와 앞서 숨진 2명의 시신을 발견했으나, 이 때 이스라엘군이 구조대원들을 상대로 수류탄과 기관총으로 공격을 계속하는 바람에 칼릴 기자 수색 작업이 중단됐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국경없는기자회(RSF)는 이스라엘군이 칼릴 기자 수색을 허용토록 국제적 압박을 가해달라고 호소했다.

약 4시간 후에 구조대원들이 현장에 다시 온 후 3시간에 걸쳐 수색을 벌인 끝에 칼릴 기자가 시신으로 발견됐으며, 자정께야 시신이 수습됐다.

이스라엘군은 "남부 레바논에서 헤즈볼라에 의해 사용되는 군사 구조물로부터 출발한 차량 2대를 파악했다"며 "이들이 휴전 조건을 위반했고 즉각적 위협이 된다는 판단으로 이스라엘 공군은 차량 중 하나를 폭격했다. 이후에 이들이 빠져나와 도주했던 구조물도 폭격됐다"고 주장했다.

아말 알릴 기자 시신 수습 작업 아말 알릴 기자 시신 수습 작업

(알티리 [레바논 남부] AP=연합뉴스) 2025년 4월 22일 밤 건물 잔해에 깔린 알아크바르 신문의 아말 칼릴 기자의 시신을 수습하는 작업에 중장비가 동원되고 있다. 칼릴 기자는 이 날 취재 도중 이스라엘군의 폭격으로 순직했다. (Lebanese Civil Defense via AP) [레바논 민방위청 제공 사진. 사진에 묘사된 사건의 보도나 논평에만 사용 가능. 송고 후 14일 이내 사용해야 함. 크레딧 표시 원문 유지 필수. DB 및 재판매 금지.] 2026.4.23.

이스라엘 당국은 기자들을 겨냥해 공격하지 않았으며 구조대가 현장에 가지 못하도록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헤즈볼라는 22일 저녁 성명을 내고 "휴전을 위반한 적 이스라엘에 대응해" 레바논 남부에 있는 이스라엘군 표적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칼릴 기자 시신이 발견되기 전에 나온 레바논 국영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 날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남부와 동부에서 4명이 숨졌다.

칼릴 기자를 포함한 22일 사망자 수는 5명이며, 이는 지난 16일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 사이의 휴전이 발표된 이래 하루에 발생한 사망자로는 가장 많은 수치다.

휴전 발효 기간은 18일부터 열흘간이다.

이스라엘과 레바논 정부는 23일 미국 수도 워싱턴DC에서 미국의 중재로 대사급 평화 협상을 시작한다.

최근 레바논에서는 이스라엘군 공격으로 기자들이 사망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3월 28일에는 레바논 남부에서 이스라엘군 폭격으로 현장 취재중이던 기자 3명이 사망했다.

당시 사망한 기자는 헤즈볼라와 연계된 매체인 알마나르TV 소속 고참 기자인 알리 쇼에이브, 베이루트에 본사가 있는 알마야딘TV의 파티마 프투니 기자, 그리고 그의 남자 형제이며 프리랜스 사진기자인 모하메드 프투니였다.

이스라엘군은 쇼에이브를 겨냥해 공격을 가했다고 밝히면서 그가 헤즈볼라 정보공작원이라고 주장했으나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앞서 3월 18일에는 알마나르TV의 정치편성본부장 모하메드 셰리와 그의 아내가 베이루트 도심의 아파트에서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숨졌다.

solatido@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