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공사 전면 중단 리스크 상존…수요 관리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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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공사 전면 중단 리스크 상존…수요 관리 총력”

직썰 2026-04-23 09:56: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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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단 신도시 아파트 건설현장. [연합뉴스]
검단 신도시 아파트 건설현장. [연합뉴스]

[직썰 / 임나래 기자] 중동 전쟁 장기화 여파로 건설 자재 수급 불안이 심화되면서 이르면 다음 달 일부 현장에서 공사 전체가 중단될 수 있다.

국토부 김이탁 1차관은 23일 재정경제부 주관의 ‘민생 물가 특별 관리 관계 장관 TF 회의’에 참석해 건설 자재 가격·수급 동향 점검·대응안을 보고했다.

국토부는 “(현재까지) 공사 전체가 중단된 곳은 없으나 5월 중 현실화 우려가 상존한다”며 “단열재, 방수재, 실란트, 아스콘 등의 부족으로 관련 공사 중단 사례가 일부 있지만, 타공정 우선 시공으로 전체 공정 중단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관리 중”이라고 설명했다.

자재 수급은 전쟁 초기 사재기와 물량 확보 경쟁으로 일시적 품귀 현상이 나타났으나, 현재는 재고 공급 등으로 다소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국토부는 지난 10일부터 전국 5개 국토지방청을 통해 274개 현장을 점검하며 수급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문제는 핵심 자재의 공급 감소다. 도로포장의 주요 원료인 아스콘은 원재료인 아스팔트 생산 감소 영향으로 3월 기준 공급량이 전년 대비 약 70% 줄었고, 가격은 전쟁 이후 20~30% 상승했다.

국내 아스팔트 생산이 중동산 중질유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만큼, 전쟁이 장기화되면 수급이 악화될 수 있다.

다른 자재 가격도 상승세다. 레미콘 혼화제는 최대 30%, 단열재는 최대 40%, 접착제는 30~50%가량 인상됐으며, 창호·실란트·철근 등도 일부 품목에서 10% 안팎의 가격 상승이 나타났다.

국토부는 이에 대응해 시급하지 않은 공사의 발주 시기를 조정하고, 필수 공사에 자재를 우선 배분하는 방식으로 수요를 관리하고 있다.

또한 주간 단위로 수급 동향을 공개해 시장 불확실성을 줄이고, 가짜뉴스 등 시장 교란 요인에 대해서도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아울러 담합이나 매점매석 등 불공정 행위가 확인될 경우 관계 부처와 협력해 즉각적인 조치에 나선다. 정부는 원자재 가격 안정화 방안과 함께 공사 지연에 따른 금융 지원도 병행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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