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는 23일 이틀에 걸쳐 진행된 2026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최근 D램 현물가격 약세와 관련해 "현물 시장은 전체 D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작고 유통 제품의 종류와 규모 역시 당사 사업과 차이가 있다"며 "현재와 같은 시장 환경에서 현물 가격 변화가 전체 시장 상황을 반영한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주요 고객사의 메모리 수요는 HBM과 서버 D램, eSSD 등 전방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반면 공급사들은 단기간 내 공급 확대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 같은 수급 불균형이 지속될 경우 메모리 가격 상승 사이클이 과거보다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AI) 산업의 구조적 변화도 수요 확대 요인으로 짚었다. SK하이닉스는 "AI 업계에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최적화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메모리 활용 방식이 변화하고 있다"며 "메모리 효율화 기술은 개별 기기의 사용량을 줄이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단위 메모리당 정보 처리량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변화는 서비스 경제성을 높여 전체 AI 시장 규모 확대와 메모리 수요 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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