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손성은 기자] 중동 전쟁 여파에도 불구하고 우리 경제가 올 1분기 반도체 호조에 따른 수출 호조와 설비투자 회복에 힘입어 큰폭 성장했다.
23일 한국은행 발표한 ‘2026년 1분기 실질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 따르면 올 1분기 GDP는 전분기 대비 1.7% 성장했다. 이는 지난 2월 한은 전망치 0.9%의 두배에 육박하는 수치다.
지출 항목별로 보면 수출이 성장세를 주도했다. 반도체 등 IT 품목 호조에 힘입어 수출은 전기 대비 5.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입도 기계 및 장비,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3.0% 늘었다.
설비투자 역시 회복세가 뚜렷했다. 기계류와 운송장비 투자가 동시에 확대되면서 전기 대비 4.8% 증가했다. 건설투자도 건물·토목 부분이 모두 증가하면서 2.8% 늘었다.
반면 내수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민간소비는 의루 등 재화 소비 증가에도 불구하고 0.5% 증가에 그쳤고, 정부소비 역시 물건비 지출 증가 영향으로 0.1% 늘어나는 데 머물렀다.
제조업 회복이 두드러졌다. 제조업은 제조업은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생산 증가에 힘입어 전기 대비 3.9% 증가했다.
건설업도 건물 및 토목 건설 증가로 3.9% 성장했고, 농림어업은 재배업 호조로 4.1% 증가했다.
반면 서비스업은 금융·보험업과 문화 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0.4% 증가하는 데 그쳤다.
1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은는 전기 대비 7.5% 증가하며 GDP 성장률(1.7%)을 크게 웃돌았다. 지난 1988년 1분기(8.0%) 이후 최고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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