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한스경제 이현정 기자 | 한국산 열처리 가금육이 베트남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농림축산식품부는 한국·베트남 정상회담을 계기로 진행돼 온 위생·검역 협상이 최종 타결되면서 삼계탕을 포함한 육가공 제품의 베트남 수출이 즉시 가능해졌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상은 2017년부터 이어져 온 장기 협의의 결과로 햄·소시지·삼계탕·너겟 등 다양한 열처리 가금육 제품을 대상으로 검역 및 위생 기준을 조율해왔다.
그동안 시장 진입의 걸림돌이었던 수출 요건이 해소되면서 업계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수출이 우선 승인된 국내 작업장은 총 2곳으로 하림과 CJ제일제당이다. 이들 생산시설은 베트남 정부 심사를 거쳐 먼저 승인 절차를 통과했으며 향후 추가 업체 확대도 협의를 통해 추진될 예정이다.
베트남은 인구 1억명이 넘는 동남아 핵심 소비시장으로 육류 시장 규모만 약 110억달러(약 16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성장 잠재력이 큰 만큼 K-푸드 수출 확대의 전략적 거점으로 평가된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베트남 수출 협상 타결은 단순한 시장 확대를 넘어 식약처가 추진하는 규제 외교와 글로벌 식품 안심 정책이 실제 수출 성과로 이어진 대표 사례"라고 말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협상 타결된 열처리 가금육 제품이 베트남으로 활발히 수출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K-푸드가 세계 무대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수출 길을 넓히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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