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수원, 김근한 기자) KT 위즈 내야수 이강민이 결정적 한 방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KT는 22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전에서 8-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2연승과 함께 시즌 15승6패를 기록, 단독 1위 자리를 지켰다.
경기 흐름은 7회 뒤집혔다. KT는 7회초 2-3으로 역전을 허용했지만, 7회말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KT는 2사 만루 찬스에서 한승택의 동점 내야 안타로 균형을 맞춘 뒤 이강민이 바뀐 투수 조상우를 상대로 좌전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5-3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최원준과 김민혁의 추가 적시타까지 더해지며 승부는 사실상 갈렸다. KT는 이강민의 안타로 선발 전원 안타 경기까지 완성했다.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난 이강민은 "오늘도 찬스가 계속 왔는데 앞선 두 타석에서 살리지 못했다"며 "감독님께서 마지막까지 믿고 내보내 줘서 기회가 온 것 같아 감사하다"고 돌아봤다.
결정적인 상황에서 타석 접근법도 밝혔다. 이강민은 "경기 내내 속구 타이밍이 늦었는데 이번에는 속구가 들어올 것 같아 내 존에 오면 바로 치겠다고 생각했다"며 "속구는 절대 놓치지 않겠다고 마음먹은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팀 선배들의 조언도 큰 힘이 됐다. 그는 "이정훈 선배가 한 타석에서 속구를 여러 번 놓치면 안 된다고 얘기해줬다"며 "최원준 선배도 후회 없이 돌리라고 해줘서 자신 있게 스윙했다"고 고갤 끄덕였다.
신인답지 않은 배짱 역시 돋보였다. 이강민은 "이전에는 찬스에서 운을 기대하는 마음도 있었는데 이번에는 그런 생각을 버리고 과감하게 치자고 했다"며 "찬스에서는 오히려 더 즐기려고 하는 게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신인으로서 수비 실책 이후의 태도에 대해선 성숙한 답을 내놨다. 그는 "실수를 하면 투수와 선배들에게 미안하지만, 감정적으로 끌고 가지 않으려고 한다"며 "배움으로 받아들이고 다음 상황에서 반복하지 않으려 한다"고 신인답지 않은 면모를 보였다.
프로 무대 적응 과정에 대한 솔직한 고민도 전했다. 이강민은 "야구가 생각보다 쉽지 않지만, 좋은 투수들의 공을 쳐낼 때 큰 쾌감을 느낀다"며 "그 느낌을 계속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흘러나가는 스위퍼 같은 변화구는 아직 적응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선두를 달리는 팀 분위기 역시 긍정적이다. 이강민은 "연패 상황에서는 타자들이 소극적이 될 수 있는데 오늘은 다들 공격적으로 나선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힘줘 말했다.
결정적인 한 방으로 존재감을 각인시킨 신인 유격수 이강민이 올 시즌 초반 KT 상승세의 핵심 카드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수원, 김근한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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