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강의택 기자┃첼시가 리그 무득점 5연패에 빠진 리암 로세니어 감독을 경질했다.
첼시는 23일(한국시간) “로세니어 감독과 결별했다. 재임 기간 보여준 모든 노력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며 “이번 결정은 가볍게 내린 것이 아니다. 최근 경기력과 결과가 요구되는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칼럼 맥팔레인 수석 코치가 시즌 종료 때까지 임시 감독으로 팀을 이끈다. 목표는 다음 시즌 유럽 대항전 진출과 이번 시즌 FA컵 우승이다”며 “구단은 적합한 감독을 선임할 수 있도록 자체적으로 검토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고 전했다.
지난 1월 엔조 마레스카 감독을 경질하고 로세니어를 선임한 첼시. 초반은 좋았다. 부임 후 첫 경기였던 아스널과의 잉글랜드 풋볼리그(EFL)컵 4강전에서 패했지만, 이후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을 포함한 공식전 5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반등했다.
하지만 상승세는 오래가지 못했다. 최근 공식전 8경기에서 단 1승에 그치는 최악의 부진에 빠졌다. 7경기를 모두 패했고, 유일한 1승도 잉글랜드 리그1(3부) 소속 포트베일을 상대로 한 승리였다. 상위권 경쟁팀을 상대로는 물론이고, 객관적 전력에서 앞서는 경기에서도 좀처럼 반등의 계기를 만들지 못했다.
특히 리그에서의 부진이 심각했다. 첼시는 뉴캐슬 유나이티드, 에버튼,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브라이튼 호브 알비온에 연이어 패하며 5연패에 빠졌는데, 이 기간동안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1912년 이후 무려 114년 만에 나온 리그 5경기 연속 무득점 패배라는 불명예 기록까지 남겼다. 결국 순위는 7위까지 떨어졌다.
이 같은 상황에서 패배 원인을 선수들에게 돌리는 듯한 발언은 거센 비판을 불렀다.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로세니어 감독은 브라이튼과의 경기 후 “모든 면에서 최악의 경기였다. 특히 선수들의 태도는 용납할 수 없다”며 “나는 계속 선수들을 감싸고 변호해왔지만, 오늘 경기력은 도저히 그럴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나를 포함해 우리는 스스로를 돌아봐야 한다. 오늘 경기에 나선 11명 중 3~4명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태도, 정신력, 투지가 부족했다”며 ”첼시에 걸맞은 수준이 아니었다. 모든 면에서 용납할 수 없는 경기력이었다”고 혹평했다.
한때 상위권 도약을 기대했던 첼시는 최근 부진으로 유럽 대항전 진출권 경쟁에서도 밀려나는 분위기다. 시즌 막판 반등이 절실한 상황이었지만, 기대와 달리 경기력과 결과 모두 악화되면서 결국 감독 교체라는 칼을 빼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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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N뉴스=강의택 기자 rkddmlxor123@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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