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한스경제 임준혁 기자 | 한화그룹 3남 김동선 부사장이 최근 ㈜한화를 퇴사했다. 그룹 인적 분할로 신설되는 테크·라이프 지주사 경영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22일 재계에 따르면 김 부사장은 지난달 31일자로 ㈜한화 건설 부문 해외사업본부장직에서 물러났다.
지난 2024년 1월 ㈜한화 건설 부문 해외사업본부장(부사장)에 선임된 이후 2년 3개월만으로 함께 맡아 온 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비전 등 미래비전총괄(부사장급) 직책은 유지한다. 지난달 사임했지만 ㈜한화 지분 5.38%는 그대로 보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사장이 ㈜한화를 떠난 것은 인적 분할에 맞춰 사업 축을 재정비하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앞서 ㈜한화는 지난 1월 △방산 △조선·해양 △에너지 △금융 부문이 속하는 존속 법인과 테크·라이프 부문이 포함된 신설 법인으로 인적 분할을 결의했다. 김 부사장은 신설되는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가칭)’를 맡게 된다.
김 부사장의 모회사 사임으로 김승연 회장의 삼남 간 역할 분담은 한층 명확해졌다. 장남인 김동관 부회장은 그룹 핵심인 방산·조선·에너지, 차남 김동원 사장은 금융, 3남 김 부사장은 테크·라이프 축을 각각 담당한다.
다만 인적 분할을 위한 절차가 마무리되기까지는 예상보다 다소 지연될 것이란 관측이다. 지난 21일 ㈜한화는 주주 확정 기준일을 기존 4월 23일에서 5월 29일로 변경한다고 공시했다. 애초 6월 15일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7월 1일을 분할 기일로 정하고 같은 달 24일 신설 회사를 재상장할 계획이었으나 전체 일정 재조정이 불가피해졌다.
그룹 관계자는 김 부사장의 퇴사에 대해 "현재 인적 분할과 신설 지주 설립을 추진 중인 만큼 관련 업무에 집중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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