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수 맷 사우어(27·KT 위즈)가 군더더기 없는 투구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사우어는 22일 열린 수원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 6과 3분의 1이닝 3피안타(1피홈런) 2실점을 기록했다. 사사구 2개를 내주는 동안 탈삼진 7개를 곁들이며 안정적인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2-1로 앞선 상황에서 교체돼 시즌 2승(1패) 달성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불펜이 흔들려 4.43이던 평균자책점을 4.08까지 낮춘 거에 만족해야 했다. KT는 경기 후반 타선이 힘을 내며 8-3으로 승리했다.
이날 사우어는 3회까지 피안타 1개와 볼넷 1개만 허용했다. 4회에는 김도영의 루킹 삼진을 포함해 삼자 범퇴. 5회에는 선두타자 해럴드 카스트로에게 우익수 방면 2루타를 허용한 뒤 나성범과 한준수, 정현창을 연속 범타로 처리했다. 특히 2사 2루 정현창 타석에선 3볼-노스트라이크로 몰린 뒤 스트라이크를 3개 연속 꽂았다. 2-0으로 앞선 6회 선두타자 데일에게 내준 솔로 홈런이 유일한 옥에 티였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사우어는 1사 후 카스트로에게 볼넷을 내준 뒤 전용주와 교체됐다. 투구 수 93개(스트라이크 58개). 각각 최고 152㎞/h까지 찍힌 포심 패스트볼과 투심 패스트볼의 구위가 뛰어났다. 여기에 장기인 변형 슬라이더 스위퍼의 예리함도 돋보였다. 그러나 KT는 뒤이어 등판한 불펜진이 급격히 흔들렸다.
연속 볼넷을 포함해 이닝 동안 4개의 볼넷을 허용하며 스스로 무너졌고, 결국 동점은 물론 역전까지 허용하고 말았다. 다만 KT는 7회 말 대거 6점을 뽑아 사우어의 호투를 승리로 연결했다. 사우어는 경기 뒤 "점수 차이가 거의 나지 않아 최대한 집중하려고 했다. 경기 전까지 고영표, 제춘모 투수 코치님, 전력분석팀으로부터 받은 많은 도움이 마운드에서 발휘된 거 같다"며 "초반 카운트로 스트라이크를 잡을 수 있는 스위퍼의 제구가 강점인데 지난 경기부터 결과가 좋아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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